최종 후보지 한우개량 사업소 인접 문제에 경제성 분석도 ‘1’ 이하

서산시 한우테마파크조성사업이 내부 검토 끝에 잠정 보류됐다.

시는 지난해 양지에 5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서산한우테마파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했지만 최종 후보지가 한우 방역에 문제 소지가 많은 한우개량소 인접 지역이라는 문제와 경제성 분석 결과 편익(BC)‘1’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업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문제는 지난해 용역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양지 측에서 운산면 신창리, 운산면 갈산·용장리, 운산면 여미리, 음암면 상홍리, 부석면 간월도리 순으로 최종 후보지 순위를 매긴 최종보고서를 제출했지만 한우개량사업소 관계자가 운산면 신창리와 운산면 갈산·용장리의 경우 토지 확보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후보지에서 빼 줄 것을 요구했고, 축산인들도 이곳이 한우개량사업소가 인접해 방역 문제를 지적하는 등 부정적 의견을 낸 곳이어서 예견됐던 상황이다.

당시 한우개량사업소 한 관계자는 농식품부가 운산면 한우개량사업소 인근에 서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 숲 조성사업에 필요한 땅 교환에 대해 몇 개월의 검토를 거쳐 어렵게 승인을 해줬다그런데 이 일대에 또 다시 대규모 토지 활용은 한우 방역 등의 문제 소지가 많은 만큼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축산인은 시와 용역사가 한우개량사업소만을 쳐다보고 용역을 추진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한우테마파크에 기대가 많았지만 용역 참사로 밖에 볼 수 없는 결과물이 나와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최종 용역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사업을 잠정 보류하게 됐다용역 결과물을 토대로 한우테마파크에 대한 사업 여건이 성숙되면 후보지 중 한 곳을 결정해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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