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박소정 독자
박소정 독자

‘서산시대’와 나는 개인적으로 참 인연이 많다. 서산시대로 인해 성장할 수 있었고 서산시대로 인해 행복한 꿈자리를 펼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서산시대가 참 좋다. 어쩌면 서산시대는 행운의 비둘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오늘도 그랬다. 서산시대 ‘독자의 창’ 기고를 해달라는 전화를 받자마자 날아든 희소식은 ‘충남문화재단 비상임이사’에 합격했다는 소식이었다.

서산시대가 출발하면서부터 나는 독자였다. 우리 지역 소식을 발 빠르게 소셜 네트워크로 전달해 주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에는 지면으로 다시 한번 터치해준다. 때로 내가 서산시대를 읽고 있으면 “많은 신문 중에 왜 유독 좋아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렸나, 문화행사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나 궁금해서 본다.”

그렇다. 내가 서산시대를 기다리는 이유는 서산에 살고 있으므로, 내 이웃 이야기가 있으므로, 무엇보다 우리 지역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중앙지는 페이지가 너무 많아 거추장스럽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서산시대는 12면으로 짧아서 부담 없이 정독할 수 있다.

특히 집중하면서 읽다 보면 우리 고장의 현안들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속속들이 알게 되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더라도 밀리지 않는다. 이거야말로 실속있는 신문 아닌가(웃음). 인터뷰 기사는 ‘우리 지역에도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구나!’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다. 왜 있잖은가. 사람들은 본시 다른 사람 얘기에 관심이 많은 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띠별 운세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의 운세를 추가해줬으면 좋겠다. 심심풀이로 읽기도 좋고 재밌기도 하고. 그러다 금전운이 따르면 더 좋고.

아무튼, 나는 서산시대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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