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확진자와 접촉딸에 이어 사위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 받았다.

충청남도는 6번째 확진자인 아버지와 설 연휴기간을 함께 보낸 딸 A씨에 이어 사위 B씨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태안 자택에서 격리 중인 A씨 부부에 대해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밀착 감시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교사로 일했던 어린이집의 운영재개 여부에 대해선 재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6번 환자(55) 관리를 놓고 방역당국 대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3번 환자와 식사까지 했는데도 자가격리 대상인 밀접접촉자가 아니라 일상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질본에 따르면 6번 환자는 처음엔 3번 환자의 증상 발현 이전 접촉자로 분류돼 일상접촉자가 됐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3번 환자가 말을 바꿔 증상 발현 시기가 앞당겨지자 6번 환자 역시 질본 내부적으로는 `밀접접촉자`로 다시 분류됐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6번 환자가 밀접접촉자로 바뀐 내용이 보건소에 전달되지 않아 여전히 일상접촉자로 남아 있었다"며 오류를 인정했다.

316번 환자 가족 중 부인과 아들이 각각 추가 확진자로 판정돼 국내 첫 3차 감염자로 기록됐다. 10번 확진자인 부인과 11번 확진자인 아들은 6번 확진자와 함께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그동안 6번 환자의 딸이 주목되는 이유는 그가 현재 태안의 한 어린이집 교사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그는 연휴 직후인 28일부터 출근해 아이들을 가르쳤다. 해당 어린이집은 2월 중순까지 휴원에 돌입했고 다른 교사와 30여 명의 아이도 자가 격리됐다.

앞서 딸의 남편이 근무하는 태안군 한국발전교육원은 31일 오전 교육생 200여 명을 전원 귀가 조치했다. 교육생들은 전국 5개 발전소 신입직원으로 설 연휴 직후 입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