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흩어진 1만 4천여점 문화재 고향으로 돌아와야 한다”

장승재 도의원이 제316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도립박물관 서산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장승재 의원(서산1)16일 제316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산도립박물관 서산 건립을 주장했다.

장 의원은 문화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박물관 위치가 문화재 발굴지역에 근접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서산은 도내 유·무형 비지정문화재 수 14318()으로 가장 많고 시군별 유·무형 지정문화재도 77()으로 15개 시군 중 6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도내에선 서산과 계룡만 유일하게 박물관이 없다문화재는 많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보니 국립중앙박물관 등 17개 기관·단체가 서산의 문화재를 대신 보관해주고 있고 심지어 전남과 충북에 97점이나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충남도의회 김연 위원장이 5분발언을 통해 주장한 내포지역 라키비움 건립과 관련 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와 출토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했을 때 박물관은 서산에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으로 내포보다는 서산이 최적지임을 주장한 것으로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장 의원은 서산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다양한 문화재가 있어 문화재의 연속성이 탁월하다삼한시대 이전부터 금강문화권과 쌍벽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고 내포문화권 중심 또한 서산이었다. 그 증거가 바로 부장리 고분군(사적 제475)”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교통접근성은 물론 인근 태안, 당진과 연계하면 공주나 부여, 경주 같은 수학여행 코스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문화균형 측면에서 서산에 박물관을 만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후손에게 많은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서산 삼한시대 부장리 세력에 대한 발굴과 연구가 진행되면서 찬란했던 당시 문화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전국에 흩어져 있는 14000여 점의 문화재가 고향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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