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농민상을 수상한 서산시 팔봉면 덕송2리 안남섭, 전현 부부가 양배추묘를 바라보며 풍년농사를 다짐하고 있다.
새 농민상을 수상한 서산시 팔봉면 덕송2리 안남섭, 전현 부부가 양배추묘를 바라보며 풍년농사를 다짐하고 있다.

 

서산시 팔봉면 덕송2리에 사는 안남섭(54)·전현(46)씨 부부가 농협중앙회 8월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새 농민상은 농협중앙회가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도농업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자립·과학·협동 3대 정신을 적극 실천해 농가소득 증진과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 시상한다.

안남섭(현 이장)은 부친의 농업을 이어받고자 천안시 성환읍에 있는 연암축산원예전문대를 나와 부인 전현 씨와 함께 지난 1987년부터 서산시 팔봉면에서 덕우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안 이장은 기존 소규모 한우사육을 확대해 대형 한우축산업으로 성장시키고 이와 함께 복합영농의 성공사례를 일구어 냈다.

안 이장은 지역의 특산품인 팔봉산 감자 판매 확대를 위해서 감자축제위원회 사무장을 맡아 봉사했고, 또 지역 영농회를 중심으로 고품질의 마늘, 양파 생산을 위해 선진지 연수를 주도하는 등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매진하여 지역농업발전을 선도해왔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을 찾아 봉사활동에 매진하였으며, 팔봉면 자치위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를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이장은 요즘 다들 어렵다지만 부모님이 이룬 옥답을 집사람과 함께 지켜 나가고 있다. 양배추를 심을 때 부모님, 우리 부부, 그리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 딸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에서 우리 농업의 자긍심과 미래를 본다고 말했다.

같은 동네 덕송2리 이광영 노인회장은 안 이장 부부는 언제나 변함없이 부모님도 잘 봉양하고 자식들 뒷바라지도 소홀히 하지 않는 성실한 부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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