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현장을 가다① - 예천동 호수공원
상태바
지역경제 현장을 가다① - 예천동 호수공원
  • 김창연
  • 승인 2015.03.21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중심상권 급부상”

<편집자주> 한국경제가 지속적인 물가상승률과 소비부진, 저금리, 경기침체, 초고령화 진입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경제를 비롯한 국제경제까지 장기불황을 맞이한 지금 지역의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자들의 어려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중심상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현장을 가다>를 연재한다.

연재순서 1. 예천동 호수공원 2. 동부전통시장 3.먹자골목 4.원도심

호수공원 및 상권, 주거지 밀집
급격한 성장지역, 높은 월세 부담에 폐업 늘어

예천동 호수공원은 서산지역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급격하게 떠오르는 지역이다.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각종 상가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으며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점차 따뜻해져가는 날씨와 늘어나는 음식점, 커피숍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호수공원 일대는 현재 점심 및 저녁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식사를 위한 메뉴선택의 폭이 넓고 복잡한 중심지보다 교통소통이나 주차공간의 편의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특히 식사 이후 호수공원을 거닐거나 곳곳에 자리한 커피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젊은 층의 발길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다.
주말에는 연인 및 가족, 운동을 위해 호수공원을 찾는 40~50대 중․장년층들이 많아 연령층도 다양하다.
예천동에서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인들은 호수공원의 상권이 새롭게 떠오르는 현상에 대해 “지역민에게 휴식공간 제공과 더불어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확보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서산의 새로운 문화․경제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주거지, 원도심 등과 밀접

예천동 호수공원은 1970년~1980년대 도심의 확대와 인구 증가에 의한 분뇨, 생활하수의 급격한 유입, 쓰레기의 무분별한 투기로 인해 ‘똥방죽’으로 불린 지역이다. 더러운 물이 고여 냄새와 해충, 악취 등으로 인해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도심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던 곳을 2006년부터 도심의 휴식 공간으로 정비해 2008년 9월에 중앙호수공원으로 개장됐다.
현재 들어선 각종 상가들을 비롯해 인근지역에 아파트, 원룸 등 주거지역과도 밀접해 있어 주민들 접근성이 확보돼 있다. 특히 주민들이 호수공원으로 접근하는 곳곳에 상권이 형성돼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상권의 개발과 더불어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원도심과의 거리도 멀지 않은데다 차량소통이 막히지 않는 넓은 도로로 인해 원도심으로 향하는 주민들의 발길을 돌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원도심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예천동 호수공원에 새롭게 식당문을 연 A 씨는 “원도심에서는 주차문제, 복잡한 도로망 등의 불편을 손님들이 자주 이야기해 왔다”며 “예천동 호수공원 일대에서는 이 같은 불만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수공원 일대가 중심상권으로 점차 성장함에 따라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차 및 교통소통 문제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이 이뤄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핑크빛 중심상권에도
문 닫는 상가 많다

지역 내에서 핑크빛 중심 상권으로 떠오르는 호수공원 일대지만 폐업하는 상가들도 많다. 새로운 경제 축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만큼 치솟는 월세가 부담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예천동 일대의 평균 월세는 700~800만 원 사이로 전기세 등의 각종 운영비와 더해지면 약1천만 원의 지출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프렌차이즈의 경우 본사로 향하는 월 납입금액 등이 더해져 부담이 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밖에도 운영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건비 등 지역경제의 중심 상권으로 떠오르는 만큼 위험율도 함께 높은 곳이다.
예천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개발기대심리가 높은 지역이다 보니 부동산 가격이 높아 상인들이 부담해야할 운영비에 월세 비율이 매우 높아지는 지역”이라며 “지속적인 일정 수입이 보장되지 않아 월세가 부담으로 다가와 문을 닫는 상가들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연 기자 kcy8410@nat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