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꽃 피던 고향

파란 용담이
보랏빛 꿈을 엮으며 꽃망울을 열어준다

가고 싶은 곳
꿈속에라도 보고 싶은 곳

한아름 안길 것 같은
한 움큼 잡힐 것 같은
그 곳 

싸리문 틈으로 피어나던 용담꽃

수평선 저-너머
가물가물 이별하는 돛단배
아쉬운 마음으로 그려 보던 곳 

용담꽃 활짝 피고 찬바람 불어오면
꿈속에라도 그리운 그 님
마음 포근하게 안아주겠지

리승만 / 한국문인협회 서산시지부 회원
서산 해미면 출생
약업사 / 교사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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