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미술관, 레지던스 프로그램 성과 보고展 개최

▲ 충남문화재단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성과 보고전인 ‘HERE & NOW’展에서 오수익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 어떻게 그려야 좋은 그림이 될까?

좋은 작품은 꾸밈없이 자연스럽고 걸림이 없어 고요하고 평온하며 항상 새로워서 즐거움과 멋이 있다. 우리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한다.”

위의 이야기는 서해미술관 정태궁 관장의 말이다.

서산에 위치한 서해미술관 레지던스 작가 6인은 10일, 서산문화회관에서 지역의 기관장을 비롯하여 가족,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문화재단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성과 보고전인 ‘HERE & NOW’展을 개최했다.

정성우, 오수익, 임지선, 김정은, 한초랑, 강필중 6인의 참여 작가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전은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등 다양한 구성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신현보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충남레지던스 성과보고 전시는 충남문화재단 레지던스의 지나온 발자국과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걸음을 전망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충남문화재단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성과 보고전인 ‘HERE & NOW’展은 8월 10~14일까지며 장소는 문화회관 1,2 전시실이다.

 

<미니인터뷰> 서해미술관 정태궁 관장
지역 미술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터

 

 

 

 

 

 

 

 

 

Q 이번 전시회 소감은?

‘HERE & NOW’展이 벌써 2회를 맞이했다. 긴 기간은 아니지만 힘들게 작업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유망한 미술작가들을 발굴하고 창작 공간제공과 전시, 교류 등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미술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 서산문화회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작가들에게 힘 실어줬으면 좋겠다.”

 

Q 그동안 고생한 분들께 한마디?

“먼저 레지던스 프로그램 입주 기간 동안 서해미술관에서 창작활동의 결실을 맺은 작가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보낸다. 특히 지역연계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선생님들, 지역민들, 어린이, 청소년들께 감사드리며 서해미술관에서의 추억이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원한다.”

 

<미니인터뷰> 조형미술 한초랑 작가

“인간 특유의 ‘자연스러움’을 찾고자 했다”

 

 

 

 

 

 

 

 

 

Q 좋아하는 단어가 있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을 ‘자연스럽다’라는 형용사다. 이 말은 곧 ‘억지로 꾸미지 아니하여 이상함이 없다. 순리에 맞고 또한 당연하다. 힘들이거나 애쓰지 아니하고 저절로 된 듯하다’ 뭐 이런 뜻이기도 하다.

사전적 의미의 ‘자연스럽다’처럼 사람의 삶 또한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요즘 주위를 돌아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하지 않은데 그냥 당연한 것처럼 일을 하고, 행동을 하고, 생각을 한다. 모두 다 바쁜 것이 당연한 것처럼.

주어진 시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쩌면 잃어버린 체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Q 주로 재료는 무엇인가?

“돌과 나무다. 자연 상태 그대로의 재료를 얻어 예술가의 순수한 마음을 더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잊고 있던 인간 특유의 ‘자연스러움’을 다시한번 찾고자 했다. 가만보면 나 또한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던 때가 언제였을까 싶다. 이번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한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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