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광역의회가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의회 홍재표 부의장을 비롯한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서금택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이숙애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2월 28일 11시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공동성명서 서명식에서 성명서 낭독 및 서명을 통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정부의 대한민국장 추서를 반기며 “늦은 감은 있으나 충청권을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환영한다”며 “그간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추가 발굴 노력 및 보훈도 지속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3. 1운동이 일어난지 10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일제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행의 당사자인 일본 정부는 진실 왜곡과 책임 회피에서 벗어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를 해야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의장단은 “위안부 문제, 강제 징용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 문제, 역사왜곡 문제, 독도 영유권 문제 등에 대해 우리 정부가 확고하고 결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에도 일본과 관련된 현안에 단호하고 확실한 책임과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홍 부의장은 “3. 1 운동은 정의와 보편적 인류애의 정신을 상징하는 운동”이라 강조하며 “3.1 운동 정신을 계승해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의회에서부터 앞장설 것”이라며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