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교통문화지수 등급별 지도

 

교통안전 역주행하는 서산시, 교통문화수준 ‘최하등급’

인구 30만 미만 49개 시 중 47위로 최하위 E등급 분류

노인 등 교통약자 영역에서 교통안전지수도 66.11로 ‘심각’

 

서산시 교통안전지수가 전국 최하위 10%에 속하는 등급인 E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7년 대비 전반적 교통안전 수준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지역 교통안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31일 국토교통부는 ‘2018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수준 평가를 위해 4개그룹(인구 30만 이상, 30만 미만, 시/군/구)으로 분류한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방향지시등 점등율, 차량신호 준수율, 안전띠 착용율, 이륜차 안전모 착용율, 음주운전 빈도, 규정속도 위반 빈도), 보행행태(횡단보도 준수율, 횡단중 스마트기기 미사용율), 지자체의 교통안전에 대한 노력(전문성, 예산확보, 교통안전 정책 이행, 사업용자동차 안전관리) 항목에 대한 지표를 매년 평가(관측ㆍ설문ㆍ문헌 조사 병행)한 지수다

 

▲ 2017년 서산시 연령대별 교통사망자

 

실태조사결과에서 인구 30만 미만에 속하는 49개 시 중에서 서산시는 67.67점 47위로 전국 하위 10%에 속하는 가장 낮은 E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는 80.62점로 34위를 기록한 2017년보다도 무려 13등급이 낮아진 결과로 교통안전 개선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권에서도 서산시는 당진시와 함께 교통안전문화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논산시(81.18, A) △천안시(80.49, B) △계룡시(78.75, B) △아산시(77.94, C) △보령시(77.65, B) △예산군(77.56, B) △청양군(76.33, B) △공주시(76.25, C) △홍성군(74.34, C) △금산군(73.93, C) △태안군(68.94, D) △서산시(67.67, E) △당진시(66.43, E)순으로 E등급으로 해당한다.

특히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교통안전지수에 따르면 2017년 서산시의 경우 인구 175,769명, 도로연장 359.96km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774건, 사망 30명, 부상자 1,125명(중상자 455명)으로 사망자수는 인구 10만명당 15.93명, 도로연장 1km당 0.08명이 발생했다. 특히 교통약자 영역에서 교통안전지수도 66.11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총 30명중 61세 이상 노인층 사망자가 1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0%(71세 이상 14명)에 달했다. 이는 인구대비로 볼 때 천안시 23명, 아산시 16명, 당진시 12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며 부상자의 경우에도 총 1,125명중 260명이 61세 이상으로 이중 71세 이상이 130명에 달했다. 중상자 수는 총 455명중 61세 이상이 144명(71세 이상 81명)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유형별로 보면 보행사망자의 경우 총 11명중 14세이하 1명, 25~34세 1명, 55세~64세 1명인 반면 65세 이상이 8명이나 돼 노인교통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사망자 11명중 10명이 도로횡단중 사망했다.

결국 서산시가 교통약자의 안전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비판과 함께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지자체의 교통안전에 대한 노력 등 전반적인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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