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플랜, 원예농산물 통합마케팅, 학교급식지원 등 전략적 추진

 

▲ 농식품유통과 및 임종근 과장

 

서산시가 지난 1월1일자 민선7기 첫 조직개편에 따라 농식품유통과를 신설하고 지역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에 안정적으로 팔도록 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농식품유통과는 올해 210억 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푸드플랜 구축을 통한 로컬푸드 소비확대와 원예농산물 통합마케팅을 통한 거래교섭력 우위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에서 가공, 체험관광까지 아우르는 농업의 6차산업화, 학교급식지원센터 안정화 및 운영확대를 역점과제로 정하고, 종합적인 농식품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안정적 판로 및 가공유통 기반 구축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도시 지자체 연계를 통해 농특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고 온라인·홈쇼핑 등 新유통채널을 통한 농식품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며, 농촌융복합(6차)산업자원 발굴 및 운영을 지원해 농산물 판매 경로 다양화 및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농교류 활성화 및 안전한 농촌 휴양시설 유지관리를 위해 7곳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원하고 동절기 농촌관광 관련시설 89곳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통해 도시 방문객들이 믿고 찾아와 즐기면서 농산물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휴양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민설명회를 마친 푸드플랜 구축업무는 앞으로 로컬푸드 소비확대를 위해 4월중에 다시 공청회를 열고 지역여건이 반영된 종합적인 「서산형 푸드플랜」실행계획을 수립한 다음 2020년까지 기획생산, 대도시 직판장 및 로컬푸드 레스토랑 운영, 공공급식 확대, 취약계층 먹거리 복지실현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운영 2년째로 접어 든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조기에 안정화 시켜 공공급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면서, 현재 30%인 지역 농산물 공급비중을 연말까지 친환경농산물 위주로 6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농산물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제값 받고 판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시민과 소통하면서 지역농업 안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종근 신임 농식품유통과장과의 일문일답.

 

Q. 새해 들어 농식품유통과가 신설되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고,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 농식품유통과는 한마디로 말해서 농업에 있어서 생산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농민들이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 줄 수 있는 유통 마케팅이 정말 중요하다. 지역 농민들의 이러한 바람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앞으로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한 판로구축,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과 로컬푸드 소비확대 생산에서 가공, 체험・관광까지 아우르는 농업의 6차 산업화 신선하고 안전한 학교 급식 식자재 제공 공공기관 급식 확대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Q.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관리와 운영이 될 것 같은데 현재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어떻게 운영이 되는 건가?

- 지난해 3월 정식 개장한 서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거리의 공공성이라는 관점에서 행정 직영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식자재의 생산과 공급관리 등의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유치원 포함 총 98개교 2만 2천 259명이 센터에서 공급된 식자재로 급식을 지원받게 된다.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식품비는 올해부터 확대된 고교 무상급식을 포함해서 128억 5천만 원 규모다. 개장한 지 1년도 안 됐기 때문에 소소한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개장 2년 차를 맞는 올해부터는 운영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Q. 올해부터 학교급식에 안전한 식자재 공급을 위해서 친환경 농산물과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공급을 확대할 거라고 하는데?

- 먹거리의 안전성은 크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 중요성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다.

급식에 사용되는 식자재는 총 6천여 종 정도로 상당히 많다. 그중 농산물이 5백여 종 정도다. 전통 장류는 지역산 사용을 의무화 하는 등 지역 제품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지만 제품군이 다양하지 못해서 공급 확대에 어려움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농산물에서는 지역산 비중이 현재 약 31% 정도인데 올해 연말까지 지역산 사용 비중을 친환경 농산물 위주로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Q. 이 밖에도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과 관련해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은?

- 학교급식팀의 명칭이 올해 조직 개편에서 급식지원팀으로 바뀌었다. 학교급식센터 운영을 통해서 생산과 집화, 검수, 배송, 정산 등의 시스템을 2020년부터는 관내 공공기관 식자재 공급으로 확대를 하고 나아가서는 지역 내 기업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은 지역 먹거리 이슈들을 통합 관리하고자 하는 지역 푸드플랜 구축사업과 연계되어 있는데 조바심내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Q.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서산시의 학교급식센터 운영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시작한 지 첫돌도 되지 않았다. 소소한 문제들은 잘 해결해 가고 있다.

걱정하지 말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 공급과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 경영 안정 등의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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