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들의 든든한 쉼터 만든다!”

서산시보훈회관은 각각의 사연도 많은 서산지역 7개 보훈단체가 둥지를 틀고 있는 보훈가족들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이번호에는 보훈회관관리협의회 인근환 회장을 만나 보훈회관의 역할과 보훈가족들의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보훈회관의 역사는?

과거에는 읍내동 479-1번지에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3개 단체가 상주해 있었으나 건물이 너무 협소해 불편이 컸다. 그러다가 7년 전 현재의 보훈회관(학동1길 19)을 신축해 이전하게 됐다. 당시로서는 타 지역에서 선진지 견학을 오는 등 다른 곳보다 한발 앞서 건립돼 서산시 보훈가족들의 큰 자랑거리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보훈회관의 구성은 어떤가?

현재 상이군경회(233명), 전몰군경유족회(202명), 전몰군경미망인회(130명), 무공수훈자회(109명), 6.25참전유공자회(677명), 고엽제전우회(208명), 월남전참전유공자회(198) 등 7개 보훈단체 서산시지회가 상주해 각자 맡은 바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1~2층은 각 단체 사무실로 3층은 13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4층은 각종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보훈회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보훈회관 건립 후 각 회가 한곳에 모여 원활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편리해진 점이다. 이를 통해 정보공유나 업무전달, 화합 등에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사무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보훈회관의 가장 큰 역할은 보훈가족들의 애로사항 해결이라고 볼 수 있다. 고령의 회원들이 많다보니 건강문제의 비중이 가장 크다. 홍성보훈지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월 1회 대형버스를 이용해 대전보훈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보훈회관과 고엽제전우회 차량을 이용해 도움이 필요한 보훈가족이 있으면 수시로 찾아가고 있다.

 

당부의 말이 있다면?

각 회원들의 나이가 65~90세로 고령이다 보니 무엇보다 건강하기를 바란다. 갈수록 회원들의 활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보훈회관은 보훈가족의 든든한 쉼터인 만큼, 많은 회원들이 찾아와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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