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서산 준비기획단, 맹정호 서산시장 당선자에게 인수보고

▲ 시민의 서산 준비기획단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인수결과를 브리핑하고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산폐장, 계약을 해지와 공사중지 방안 검토 권고

소각장, 원점에서 재검토 및 공론화 과정 권고

수석단지 개발, 사업 추진 여부 및 최종 입지 시민 의견 수렴 권고

 

민선7기 시민의서산 준비기획단(단장 신기원. 이하 기획단)은 6월 18일부터 27일까지 약 열흘 동안의 인수업무 과정을 마치고 맹정호 당선인에게 그 결과를 보고했다.

이와 관련 기획단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인수결과를 브리핑하고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문수기 기획단 간사의 발표에서 기획단은 “그동안 기획단은 ▲ 시 슬로건과 시정방침 검토 ▲ 서산시 주요 현안 검토 및 해결 방안 토의 ▲ 당선인 공약 현실화를 위한 관계 부서 의견 청취 및 토의 ▲ 타후보 공약 검토 ▲ 시민 정책 제안 및 준비기획단 접수 민원 정리 등 5대 업무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며 “이를 토대로 맹정호 당선인에게 ‘정책 권고’를 보고서의 형태로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먼저 기획단은 서산시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으로 권고하였으며, 시정방침으로는 ▲ 시민이 주인 되는 서산 ▲ 대화와 소통의 민주 서산 ▲ 지속 가능한 숨쉬는 서산 ▲ 미래를 위한 창의적 서산 ▲ 행복한 시민 넉넉한 서산으로 권고 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서산시의 3대 주요 현안으로 검토한 사안은 ▲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처리장 ▲ 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 ▲ 수석단지 도시개발사업(터미널 이전)으로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처리장과 관련해서는 서산시와 사업자가 맺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사를 중지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하였다.

또한 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 관련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면서 토론회, 간담회를 진행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에 따라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권고하였다. 이 때 원칙으로 감량 정책을 최우선 고려할 것, 환경부 전처리시설 시범사업 진행을 확인할 것, 당진시 폐기물은 반입하지 말 것, 충남권의 생활폐기물 현황과 정부 시책의 기조를 반영하여 최종 결정할 것을 권고하였다.

수석단지 도시개발사업(터미널 이전)과 관련해서는 사업 추진 여부에서부터 최종 입지의 문제까지 시민 의견을 최단 시간 안에 수렴하여 취임 1년 이내에는 마무리할 것을 권고하였다.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하여 총92건에 대해서는 관계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였고, 박물관 건립, 문화예술인의 전당 건립, 대산항 자동차전용부두 건설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공약으로 확정할 것 등을 권고하였다.

이어 타후보 공약에 대해서는 이완섭 후보의 학교, 유치원 등 노후건물 안전진단 지원, 임산부 500원 택시(임산부 병원 방문시) 공약을, 박상무 후보의 어린이 프라자(장난감 대여) 확대 추진, 민원실 환경개선사업(북카페, 건강체크실 등) 공약을 수용하도록 권고하였으며, 이번 선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신현웅 후보의 중고생 무상교복 지원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도록 권고하였다.

기자회견에서 기획단은 “그동안 직접 방문 접수 17건, 이메일 접수 11건, 페이스북 접수 4건, 준비기획단 위원을 통한 접수 7건, 우편접수 1건 등 많은 시민 정책 제안과 민원 사항이 접수되었다”고 밝히고 “이번에 접수된 민원 사항에 대해서 꼭 민원인에게 회신해줄 것과, 접수된 민원 중 ‘시급하고도 중요한 정책 과제’로 총 9건, ‘진실규명과 후속대책이 필요한 과제’로 총 32건을 분류하여 당선인에게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그 이외에도 기획단은 시장의 시정 집중을 위해 임기 중 애경사나 각종 단체행사 방문 자제를 권고하였고, 묵은 민원, 장기 미해결 민원, 다수인 관련 민원에 대한 해결을 주문하였다. 아울러 시민들의 시정 참여 확대, 시정 감시 기능의 제고를 위해 시민감사관제 도입 검토를 요청하였다.

또 슬로건 교체에 있어 ‘해뜨는 서산’의 교체비용과 관련, “관공서를 비롯 도로, 각 시설물마다 기존 설치에 따른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었음을 감안, 전면교체보다는 시청 관공서부터 단계적 교체를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민원과 관련 인사문제와 슬로건 교체 제안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하고, “기획단 업무의 특성상 조직과 인사문제는 당선자의 고유권한으로 기획단 업무에서 제외됐다. 다만, 민선7기의 ‘시민의 서산’이라는 슬로건에 부끄럽지 않도록,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보장해줄 것과, 시민들의 필요 사항을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해결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를 가능하게 할 시스템의 정비와 인사 제도 정비를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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