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시장·번화로·먹거리골 상인 등 50여명 참석

서산동부시장상인회를 비롯해 번화로, 먹거리골 등 터미널 주변 상인들로 구성된 ‘복합공용터미널이전결사반대 공동투쟁위원회’'는 12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미널 이전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동부시장상인회 김경동 회장은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게 일어난 수석동 지역으로 복합터미널 이전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 시 인구가 25만 명 이상이 되는 시점에서 다시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맺은 지 불과 수년만에 다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기망”이라고 백지화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현재 시는 반경 1km 안에 병원, 주택, 학교 등 모든 도시기능이 있고 고령화 시대에 원도심을 떠나 터미널이 신도심으로 이동하는 것은 공동화 현상을 초래해 지역공동체가 붕괴된다”며 “인구 25만 이상되면 그때 가서 이전해도 늦지 않다. 현재는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간에 떠도는 각종 소문에 대한 조사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적절한 사전조치도 없이 당해 지역을 터미널 이전 대상지로 발표했다”며 “서산시는 그동안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산시와 감사원, 수사기관, 각 정당, 서산시의회는 수석동 일대에 부동산 거래가 급증한 이유를 일제 조사해 만약 투기행위가 있었다면 그 이익을 환수,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산시의회 및 충남도의회는 관련 예산이 반영된 과정, 수석동 도시계획이 무리하게 확장되도록 한 과정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고,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6.13 지방 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수석동 일원 86만㎡ 규모로 총사업비 1403억 원을 투입, 2022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해 계획인구 8500명, 3256세대를 수용하는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 조건부 통과됐으며, 복합터미널은 이 사업과 맞물려 조성될 계획으로 현재 시민 의견 수렴 및 조사·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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