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요즘은 자꾸 꽃이 피어있는 곳을 찾게 된다. 사람이 드물어 한적하니 거닐 수 있는 곳이면 더없이 좋다. 서산에서 29번 국도를 따라 대산으로 가다 보면 대로변에 금박골이란 표지판이 서 있다. 오른쪽으로 차를 돌려 구불구불 마을 길로 들어가면 2000평 규모에 아름다운 꽃들이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도영화원’이 포근하게 펼쳐져 있다.“타고나면서부터 꽃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내 생명을 살려준 이 아이들이 더없이 좋습니다. 제 자식들이나 진배없어요. 자다가도 우리 애들이 잘 있는지 뛰어나와 눈으로 직접 봐야 잠이 올 정도에요
“보건학을 전공하면서 제법 큰 병원에서 근무도 해봤고, 다시 유아교육학을 전공하여 유치원 교사를 하기도 했다. 아이를 워낙 좋아해서 나랑 참 잘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동안 하나하나 적어 두었던 버킷리스트를 발견했다. 순간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치고 민티크를 오픈했다”며 환하게 웃는 서른 살 신혜민 대표. 비가 내리던 지난주 금요일,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오전 일찍 ‘서산시 대지제5길1’에 있는 ‘민티크 양과자점’을 들렀다.Q 가게가 참 이쁘다. 다들 코로나로 힘들어하던데 가게를 오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