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2년 7월 문을 연 서일간호학원(원장 김혜순)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서산지역을 대표하는 간호조무사 양성소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너무 짧은 역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걱정일랑 붙들어 매놔도 괜찮을 듯  싶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김혜순 원장은 이미 보령, 홍성, 청양 등지에서 간호학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서산지역에 새롭게 서일간호학원을 연 것도 사업 확장에 따른 것으로 김 원장은 현재 홍성간호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서일간호학원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간호조무사를 꿈꾸는 수강생들의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었던 원인은 간호조무사 외에도 부설 요양보호사교육원과 병원 코디네이터 과정 등을 통해 다양한 의료영역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매력에 있다.

의료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개설한 병원코디네이터 과정은 서일간호학원의 안목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인데 쉽게 말해 현재 충남지역에서는 이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2~3곳 정도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욱 치열해지는 의료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평준화된 의료기술이 아닌 남다른 고객감동이라는 것을 간파한 서일간호학원이 다른 곳보다 앞서 도입한 것이다. 이 과정은 간호조무사나 요양보호사에 도전하는 수강생들에게도 중요하지만 현재 현장에서 고객들과 접하고 있는 의료종사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부자가 천당 가기보다 더 힘들다는 취업난 속에서도 간호조무사는 100% 취업률을 자랑하는 몇 안 되는 효자직종으로 많은 여성들이 도전하고 있는 분야다. 요즘에는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사회상을 반영하듯 남성 수강생도 많아졌고, 연령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서일간호학원은 이런 달콤한 현상 보다는 실제적으로 겪게 될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한다. 노력의 대가로 취득한 자격증의 힘으로 취업은 보장되지만 의료현장에서 대면해야 하는 현실은 그다지 만만한 상황이 아닌 탓이다.
이런 교육철학 때문인지 서일간호학원은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 시험에서 100%혹은 100%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가 꿈인 사람은 문을 두드려 보길 권한다. 서일간호학원에 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김혜순 원장
“사명감과 인내심이 있어야 하는 직업”

간호조무사의 전망은?
간호 서비스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분야로 지금도, 앞으로도 인력이 부족할 것이다. 고령화에 따른 병의원과 요양시설의 증가도 인력부족의 큰 원인이다. 실제로 학원 수강생들 중 실습중간에 취업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간호조무사는 취업만 보고, 도전해서는 안 되는 분야다. 사람의 생명을 다뤄야하는 만큼 그에 따른 사명감과 힘든 근무를 이겨낼 인내심 등이 있어야 한다.

병원코디네이터 과정이 눈에 띈다?
앞으로 치열해지는 의료기관 간의 경쟁에서는 종사자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사업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 향상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병원 종사자들이 먼 안목으로 병원코디네이터 과정에 참여해보길 권한다.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병원코디네이터를 한곳에서 다루고 있는 곳은 서일간호학원이 관내에서 유일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숙련된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환자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진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것에 노력해 나갈 작정이다. 서일간호학원 출신들은 단순한 간호가 아닌 사랑을 아는 사람들이란 말을 듣고 싶은 욕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