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공사 중단 촉구

충남도 “산업단지 내 폐기물만 허용” vs 환경청 “道, 인근지역까지 可라고 했다”

산폐장 허가조건, 충남도와 금강유역환경청 말 달라...“책임 떠넘기기”

 

서산시 오스카빌주민대책위원회 50여명은 5일 오전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사업승인을 취소하고 진행 중인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서산EST는 2014년 산업단지 계획 승인과정에서 서산 오토밸리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을 대상으로 매립장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고, 충남도는 부칙조항으로 산단 내 폐기물 매립을 조건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산EST는 2017년 금강유역환경청에 사업계획서의 승인을 득하는 과정에서 영업범위를 ‘서산오토밸리 및 인근지역’으로 확대해 승인을 득하고 현재 매립장 공사 중에 있다”고 절차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한석화 위원장은 “주민들은 발암물질 유발 등 심각한 건강 피해와 환경오염으로 매일같이 불안감과 고통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공사 승인을 취소하고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파괴시설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는 서산시민사회연대와 인근 이안아파트 주민들은 서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산지킴이단은 64일차 천막농성을 벌이며, 서산시청 앞에서 산폐장 건설현장 12.2Km 거리를 매주 도보행진하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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