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비료 적정 시비 과제와 함께 진행…12개 마을은 우수·장려

충남도는 최근 ‘농업 환경 실천 사업’ 우수 마을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서산시 지곡면 화천2리 등 13개 마을을 우수 마을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업 환경 실천 사업은 충남 쌀 고품질화·적정 생산과 토양·수질 환경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추진했다.

이번 우수 마을 선정은 농업 환경 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질소비료 적정 시비’ 과제와 함께 진행했다.

각 시·군으로부터 경관과 환경 개선, 공동체 활동 우수 마을을 추천받아 서류 평가, 현장 점검, 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최우수 마을로 서산 지곡 화천2리를, 우수 마을로 홍성 갈산 동산리 등 3개 마을을, 9개 마을을 장려상 수상 마을로 선정했다.

서산 지곡 화천2리는 마을 공동체를 복원, 주민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꽃밭과 꽃길을 만들고, 조롱박을 활용한 공원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천2리는 또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배추를 재배했으며, 하천을 주민 스스로 정비하는 등 깨끗한 마을 유지를 위해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도는 화천2리에 300만 원을, 우수 마을에는 200만 원을, 장려상 수상 마을에는 100만 원의 포상금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각 마을들은 꽃길 조성과 나무심기, 쉼터 조성 등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기 위한 노력을 다양한 방면에서 시도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환경 실천 사업 등 공익적·다원적 기능 보전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 환경 실천 사업 질소비료 적정 시비 과제는 시·군과 마을, 농협이 질소질 비료 적정 시비 준수를 약속하고, 시비 처방과 판매·지도, 실제 공급량 통보 후 보조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사업비는 485억 원으로, 2016년 농업인 단체와의 농업 보조금 혁신을 통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 말 도내 농가에서 구입 화학비료 양은 12만 8656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4만 789톤에 비해 1만 2133톤 줄어 전국 최고 화학비료 감소율(8.6%)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사업 참여 농업인들은 지난해 12월 35만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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