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추진…1㏊당 평균 340만 원 지원

충남도는 올해 도내 쌀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논 타 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벼 재배 면적 조정을 통한 공급 과잉 해소 및 쌀값 안정, 정부양곡 재고 관리 비용 절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의 자급률 향상 등을 위해 마련했다.

지원금은 논 1㏊당 평균 340만 원으로, 작물별로는 사료용 총체벼·옥수수 등과 같은 조사료의 경우 1㏊당 4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일반 작물은 340만 원, 콩·팥·녹두와 같은 두류는 28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무·배추·고추·대파·인삼 등 5개 품목은 공급 과잉 우려에 따라 지원금 지급 대상 작물에서 제외했다.

이를 위해 도는 국비 241억 5100만 원을 포함, 총 301억 8900만 원을 확보했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쌀 변동직불금을 받은 농지에 벼 이외 작물을 1000㎡ 이상 재배할 의사가 있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법인)이다.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농지 소재 읍·면·동사무소에서 하면 된다.

지원금은 사업 이행 점검을 거쳐 오는 11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100억 원을 확보, 밭작물 재배 논 5,000㏊를 대상으로 기반 정비 및 생산 장비 구입비 등을 별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금은 1㏊당 200만 원으로, 기반 정비는 물꼬, 객토 등을, 생산 장비는 파종기와 수확기, 관정 개발 등을 지원한다.

박지흥 도 친환경농산과장은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 작물 재배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쌀 과잉 생산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의 자급률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농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18일 도 농업기술원에서 이번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논 타 작물 재배 지원 협의회’를 열고, 재정과 기술·생산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간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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