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시장, 터미널, 먹자골 상인회 ‘한 목소리’

새해 벽두부터 터미널이전 문제가 지역 상권의 핵심이슈로 떠올랐다.

동부시장 상인회와 터미널 주변 상인회, 동문동 먹자골 상인회 등 300여명의 상인들은 16일(화) 오후6시 30분부터 동부시장 상인복지센터에 모여 ‘복합터미널 이전추진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결의대회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삼삼오오 몰려든 상인들은 머리띠를 두른 채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빈소개와 상인회장 인사말, 결의문 채택, 구호제창 순서로 이어진 결의대회에서 상인들은 “시는 유상곤 시장 시절 시비를 들여 실시한 터미널 이전과 관련한 용역보고회에서 인구 25만이 되었을 때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지시키고 “현재 이완섭 시장이 신의를 저버리고 상인들의 의견도 반영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터미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단결하여 생존권을 지켜낼 것이며 터미널 이전 계획을 백지화 시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동부전통시장 상인회 최용연 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시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리고 자신의 치적을 위해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터미널 인근주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산시는 복합터미널 이전추진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터미널 이전과 관련하여 이전을 찬성하는 그 어떠한 정치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선거에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결의대회에 참석한 상인들도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터미널 이전에 대한 부당함을 보다 더 자세히 알았다”고 말하고 “동부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터미널 이전 반대에 대해 논리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터미널 이전 절대 반대를 외쳤다.

김규리 기자 xodla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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