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대 주최, 이완섭 시장 초청 좌담회 열려
행정과 시민이 소통하는 기회 마련

▲ 서산시대 주최로 이완섭 서산시장을 초청 '미래서산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란 주제로 좌담회가 진행됐다.

서산시대(대표이사 류종철)가 주최하고 서산시대편집자문위원회가 주관한 ‘서산시대 초청 이완섭 시장 좌담회’가 지난달 28일 더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좌담회는 ‘미래서산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란 주제로 신성대학교 신기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이날 패널로는 류병국 서산희망포럼 사무처장, 강석환 서산시소상공인협회 부회장,  김기진 대산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김신환 김신환동물병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좌담회는 △산업경제 분야 △문화관광 분야 △시청사 이전 및 복합공용터미널 신규조성 방안 △기타 지역현안 등의 소주제로 나눠 1시간 30분 간 질의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산시대 류종철 대표이사는 “21세기 ‘환황해권 시대의 중핵도시’로써 서산이 비상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아 이완섭 시장을 초청해 행정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자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 이완섭 서산시장

이완섭 시장은 “미래 서산시는 고속도로를 비롯해 항만, 공항, 철도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갖춘 물류허브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는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심해 행정에 반영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관광·항만·환경 등 서산의 미래는 밝다”며 “서산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행정에 힘·관심 실어 달라”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예·타 전망은?
해미읍성, 성지순례지 발전 어떻게?
공용버스터미널 및 신청사 신축 방향은?
청년일자리 창출 서산시 정책은?

▲ 김기진 대산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김기진 대산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가 통과되기 위해 서산시에서는 전담팀을 구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제성을 인정 받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정치적인 접근도 중요하다. 현재 대산-당진간 고속도로는 국회 산업건설위 의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추진사업에 대한 예·타 전망은 어떠한가?

이완섭 시장
대산-당진간 고속도로는 그동안 두차례의 고배를 마시면서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지역 내 대표 현안이자 사업이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국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 올해 상반기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반드시 이뤄내야할 과업이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대산공단의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점 관점에서 고속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사업 조기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국 6위권의 대산항 물동량과 내년도 중국과 국제여객선 취항에 따른 관광수요 증대, 대산공단의 국가 기여도 등이 예타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으려 한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는 행정뿐만 아니라 서산시민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할 문제다. 행정에 힘이 실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김기진 대산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것은 지역 내 대표 기업인 5사 등 기업들이 아니겠는가. 운송비를 비롯한 물류비가 약30% 절감되는 등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효과가 기업에 치중되는 만큼 대산읍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오히려 그동안 5사가 들어선 후 대형차량들의 교통량이 증가해 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등 각종 피해가 늘었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완공으로 인해 5사가 얻어지는 이익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 낼 수 없겠는가?

이완섭 시장
지역민들의 걱정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시를 책임지는 시장은 시 전체의 균형과 발전, 이익을 생각해 행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
서산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대산-당진간 고속도로의 연결은 필수다. 특히 중부권과 서해안권을 연결한다는 점에서는 서산뿐만 아니라 중부권 전체의 상생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이다.
오래 전부터 길이 열리면서 지역, 도시, 나라가 발전해 왔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반드시 큰 영향을 끼친다.

▲ 김신환 김신환동물병원장

김신환 김신환동물병원 원장
지난해 교황방문으로 인해 해미읍성이 떠오르는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일반 관광객은 물론 천주교 순례지로써 신자들이 지속적으로 해미읍성을 찾고 있다.
교황방문으로 해미읍성의 문화·관광적 입지가 커진 가운데 지역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시기가 늦어진다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미읍성 일대와 서산시 발전을 위해 천주교 측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세계적인 성지순례지로 발전하기 위해 계획을 어떻게 잡아 나가고 있는가?

이완섭 시장
부시장 재직 당시부터 교황방문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왔다. 당시 작은 도시에 교황이 방문한다는 생각을 갖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교황 방문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도 해미읍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대효과가 충분하다고 생각 했었다.
그만큼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미읍성 방문은 천재일우의 기회다. 해미읍성의 교황방문은 전국,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고 방문 당시의 뜨거웠던 열기만으로 그친다면 너무 아쉽지 않은가.
교황의 해미읍성 방문을 발판삼아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대전교구를 2회에 걸쳐 방문하는 등 해미읍성과 관련된 각종 사업아이템을 협의하기도 했다. 앞으로 대전교구와의 협력관계를 비롯해 충남도와의 협력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해미읍성은 천주교와 불교역사가 공존하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는 중요한 장소인 만큼 향후 융화와 화합을 통해 국제적 관광단지로 육성해야 한다.
해미읍성을 중심으로 순례길을 조성하고 광장을 조성하는 등 여러가지 발전 가능성을 생각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산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해미읍성을 문화관광권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김신환 김신환동물병원 원장
해미읍성 등 서산을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숙박문제를 비롯해 많은 보완점이 산재해 있다. 문화·관광지로써 서산을 방문한 이들이 쉬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유스호스텔을 비롯해 한옥마을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서산에 묶어 놓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은 없는가?

이완섭 시장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서산이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숙소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적당한 숙소가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염두해 두고 있었다.
                                          

특히 서산과 중국 간 뱃길이 열림에 따라 보따리장사꾼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져 갈산동에 지상 13층, 지하 3층 규모의 고급호텔을  입주시켜 내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하지만 억지로 숙박시설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난개발 등의 역효과만 초래할 뿐이다.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핵심적인 기반시설이 뒷받침 된다면 부수적인 부분 중 하나인 숙박시설 등은 자연스럽게 조성되기 마련이다.
서산시 전체로 보면 내년 대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을 서산에 머물게 하는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베니키아 특급호텔을 비롯하여 숙박시설 확충과 지역상가들을 대상으로 사후 면세점을 지정. 외국인 쇼핑 특화거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바다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부석 창리에는 마리나항을 삼길포항에는 전국 16개 대상중 유일하게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마리나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근 시·군의 콘텐츠(온천, 해수욕장, 바닷길, 항일역사 등)와 연계. 서산을 숙박과 쇼핑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김신환 김신환동물병원 원장
일본 이즈미시는 세수 30%가 흑두루미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서산의 천수만은 전세계 흑두루미 1만3천여 마리 중 1만여 마리가 찾는 지역이자 한국 황새의 90%가 겨울을 나는 천연의 생태공간이다.
충청남도에서 가장 살기 좋지 않은 지역으로 인근지역인 당진이 손꼽히고 있다. 서산 역시 기업유치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당진과 같은 상황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천수만과 가로림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서산이 생태적 도시가 되기 위한 방안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나?

이완섭 시장
우리는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좋은 땅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자연재해도 없을 뿐더러 생태적 자원이 풍부한 곳이 바로 서산이다. 이 생태적 자원을 보존하면서 현대적 감각에 맞춰 조화로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천수만과 가로림만은 지역의 자연 보고인 만큼 간월도와 함께 테마관광지역으로 만들고자 한다. 철새들이 찾는 천수만을 새들의 낙원이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조성해야 한다.
1년 사계절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버드랜들의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철새들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논의해 자연친화적인 천수만으로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제언을 지속적으로 듣고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한다.

▲ 강석환 서산시소상공인협회 부회장

강석환 서산시소상공인협회 부회장
서산공용버스터미널의 이전문제가 지역 내 큰 이슈다.
지구단위 개발에 따른 이전이 이뤄진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밑그림은 어떻게 되는가?
이완섭 시장
서산공용버스터미널 문제는 즉흥적이어서는 안된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
터미널을 비롯해 시청 신축에 대한 문제도 오랜기간 시민들이 해결을 바라는 과제로 남아있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은 이전 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다. 지역경제의 구심점인 동부시장이 인근에 형성돼 있고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 큰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터미널이기 때문이다. 터미널을 이전하게 된다면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 상권의 침체가 가속화되는 악영향을 초래한다.
현재의 터미널의 기능을 활용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구상 중에 있다. 또 도시 성장에 발 맞춰 외각지역에 복합공용터미널을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강석환 서산시소상공인협회 부회장
청사기금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예산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예산을 확보할 계획인가.

이완섭 시장
시청사를 세우는데 800~1000억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년 100~200억의 예산을 적립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어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중요한 점은 시청사의 이전이 원도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현 장소에 신축하는 방안과 이전방안이 함께 고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강석환 서산시소상공인협회 부회장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조성과 더불어 만일 시청사가 이전할 경우 현재의 부지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이완섭 시장
터미널 이전, 시청사 이전... 이전만이 답은 아니다.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최종결정을 해야하는 만큼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일을 추진하려 한다. 이는 예산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해 추진하고자 한다.
신청사의 경우 원도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현 장소에 신축하는 방안과 이전방안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현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원도심은 시청사가 이전할 경우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전이 결정된다면 이에 대한 방안이 함께 마련될 계획이다.              
터미널의 경우 현재의 터미널과 신축되는 터미널이 연계될 수 있도록 셔틀버스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류병국 서산희망포럼 사무처장

류병국 서산희망포럼 사무처장
서산은 대기업을 비롯한 각종 중소기업들이 많이 유치돼 있다. 하지만 지역 내 학생들의 취업율을 그다지 높지 못한 실정이다.
학생들은 지역 내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기관도 없어 다른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실정이다. 오히려 타 지역 청년들이 서산으로 취업을 나오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완섭 시장
일자리는 대통령에서부터 서산시장까지 고민하는 문제다. 하지만 정확한 해결방안을 찾지도 못하는 난제다.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모두 해결하기 가장 어려우면서도 해결이 절실한 문제다.
현재 학력 실업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만을 찾다보니 이런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취업난과 함께 채용난도 일고 있어 상호 간의 노력이 필요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산시의 취업난 해결을 위해서 지역 내 19개 기업과 협약을 맺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농산물 사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지역 인력채용은 물론 농산물 구매까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지역 인력 채용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지역 내 학생들이 지역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한서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

류병국 서산희망포럼 사무처장
서산시의 하수처리장이 미처리된 오폐수의 방류로 금강유역환경청에 고발 되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하수용량을 넘어선 상황에서 1만2천여 세대가 더 들어올 계획이 잡혀 있는 서산은 그만큼 공공하수처리장의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어떻게 되는가.

이완섭 시장
서산시의 하수처리장 문제는 지역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문제다.
올해 2월  7억의 예산을 확보한 상황이며 이달초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2016년 예산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하수처리장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서산하수처리장 오폐수 유입량 초과문제는 급속한 서산발전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증설을 위해 환경부에 35억 국비지원을 신청하고 있다. 그러나 국비지원이 확보되더라도 실시설계 및 공사기간 등에 따라 2018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도화처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대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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