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과 학교 부담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해야

▲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급증하면서 체육관 사용과 관련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일부 학교와 배드민턴동호회가 체육관 사용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산지역에는 16개 클럽 천오백여명의 동호인들이 각 학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으며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그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각 학교마다 시설운영 방침이 다르고, 일부 학교는 체육관 개방을 꺼려해 마찰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동호인 A씨는 “조례에는 시간 당 4천원(면지역은 50% 할인)으로 사용료가 정해져 있지만 체육관 사용과 관련한 모든 권한이 학교장에게 있다 보니 요구사항이 다르고, 일부 학교는 체육관 개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서 “체육관이라는 것이 시민의 활용을 위해 시에서도 많은 금액을 지원을 한만큼, 눈치안보고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산시는 2007~2012년까지 9개교의 체육관 건립에 총사업비의 30%인 30여억 원을 투자했으며 3개교는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학교도 체육관 개방에 따른 고민이 큰 실정이다.

조례에 따라 계약을 하면 전기료 등 각종 비용도 충당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다 체육관 시설물 훼손에 따른 비용도 고스란히 떠안아야해 부담이 크다는 하소연이다.

도교육청과 시 평생교육지원과 등에 문의한 결과 체육관이 학교 본 건물에 위치하거나 야간경비 문제 등 각 학교마다 여건이 달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실정에 대해 동호인 B씨는 “대부분의 학교가 지역민의 복지증진 차원에서 체육관 개방에 적극 협조해 주고 있는 만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조례를 개정해 사용료를 현실화 하고, 이 과정에서 클럽의 부담이 크면 생활체육 증진차원에서 시에서 지원을 해주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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