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대산읍 대죽리 부녀회장)

동행

 

어두운 밤 저 멀리

아련한 그림자만 보아도

마음 편안해지는 사람

 

가슴시리는 차가운 바람을

넓은 마음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막아주며

웃음을 안겨 주는 사람

 

앞이 안보이게

힘든 일들이

가슴을 저며도

괜찮아 한마디로

스르르

마음 가라앉게 하는 사람

 

늦가을 빈 가지에

한 알 남은

저 열매처럼

마음이 외로웁고

허전할 때

햇살 같이 따스한 위로를

내게 주는 사람

 

어제의 잘못을

되새기지 않는 사람

괜찮아 고마워

내가 있잖아

이렇게 흔한 말로

힘이 되어주는 사람

 

생각해보니 당신은

언제나 내 앞에서

나의 길잡이가 되어 주셨네요

 

이렇게 많은 시간을

동행이 되어주신 당신

당신은 진정 나의

영원한 동행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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