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구조 센터에서 보호 중

▲ 부석면 천수만 간척농지에서 발견된 삵 새끼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간척농지에서 멸종 위기 동물인 삵 새끼 3마리가 주민에 의해 발견돼 동물구조 센터에서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시에 따르면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B지구 간척농지 일원에서 지난 20일경 삵 새끼 3마리가 주민 김모씨(40)에 의해 발견돼 충남 야생동물구조 센터에 인계됐다.

발견 당시 주변에는 어미는 없었고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 중인 삵 새끼는 생후 20일 정도 지난 수컷 1마리, 암컷 2마리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센터 관계자는“한꺼번에 3마리가 인계되기는 좀 드물다”며 “생후 4개월 정도 자라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되도록 발견된 곳으로 다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삵은 고양이 과에 속하는 동물로 살쾡이라고도 부른다.

생김새는 고양이와 매우 비슷하나 몸집이 좀 더 크고 온몸에 반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1950~60년대 까지만 해도 흔한 동물이었지만 생태계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천수만 일원에서는 삵이 주민들에 의해 종종 목격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난 3월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삵 한 마리가 공무원에 의해 카메라에 포착된바 있다.

시 관계자는 “서산천수만 지역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써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황새 등과 같은 희귀 야생동물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며 “이는 먹이 등 최적의 서식환경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 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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