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 시원한 장칼국수 한그릇 어때요”

“얼큰한 장칼국수 맛에 땀을 뻘뻘흘리며 먹는 손님들이 많죠. 각종 해물로 시원한 맛의 칼국수에 얼큰함이 더해졌으니 그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죠.”
시원한 칼국수에 매콤한 고추장 양념이 더해진 장칼국수를 선보이고 있는 미가 들깨수제비 장칼국수가 충서원예농협 뒷 골목에서 맞은편 골목으로 이전했다.

10여년 간 칼국수를 만들며 서산에서 이름을 알려온 서원희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들깨칼국수와 들깨수제비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강원도에 살고있는 딸을 만나러 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장칼국수를 접해 그 매력에 빠졌다는 서 대표는 곧바로 비법을 터득해 서산에 장칼국수를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강원도에서는 장칼국수가 널리 알려져 있죠. 서산에서는 제가 처음 선보이고 있는 거에요. 얼큰한 맛과 시원한 맛이 특징이라 칼국수 마니아 뿐만아니라 속풀이를 하고자하는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좋죠.”
서 대표의 칼국수 맛을 서산에 알려지게한 들깨칼국수와 들깨수제비도 이곳의 효자 메뉴 중 하나다. 지인이 재배한 들깨를 들여와 만드는 들깨칼국수·수제비는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특히 각종 메뉴가 조리되는 과정에 제공되는 보리밥도 인기가 높다고.

미가 들깨수제비 장칼국수에서는 밑반찬 하나하나까지 정성을 들여 만든다. 매일 마다 겉절이를 담글 정도니 서 대표의 하루 일과는 무척 바쁜 셈이다. 특히 꼼꼼한 성격을 가진 그녀는 매일마다 수저와 젓가락을 삶아 세척해 깔끔한 식사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서 대표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서리태로 만든 흑콩국수를 계절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의 흑콩국수는 음암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남편 서병주 씨가 재배한 서리태를 사용해 매년 만들어지고 있다.
■연락처:669-9855
■위치:동문동 충서원예농협 맞은편 골목.(율지4로 3-4)
■가격:들깨칼국수·들깨수제비(7천원), 매생이칼국수·해물칼국수·장칼국수(6천원)
김창연 기자 kcy84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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