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리에 9,000평 부지 확보 전원마을도 조성할 계획

농촌사랑과 농업의 고부가가치 실현 목표로 똘똘 뭉쳐

1,200여평 부지위에 농업. 농촌의 복합문화공간 ‘여미달래파크’ 탄생 예고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이문안길 8-1의 1,200여평 부지위에 들어서게 되는 운산하우스달래협동조합(조합장 문치선, 이하 협동조합)의 ‘여미달래파크’는 2016년 4월 지역의 리더들이 모여서 결성한 농업의 6차산업화 모임의 토대위에서 발족된 농업. 농촌의 복합문화공간이다.

2017년 12월 1일 ‘여미달래파크’ 오픈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협동조합은, 로컬푸드센터와 뷔페식당, 그리고 체험센터와 야외 공연장 등을 두루 갖추게 되며, 특히 협동조합의 핵심사업인 서산달래의 고부가가치화에 주력한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내포권역의 텃밭가꾸기(소농업자)를 하는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업 교육을 통하여 질 좋은 농산물의 생산을 독려하고, 이를 고급 브랜드화 하여 판매함은 물론, 가공식품화로 국내외 시장에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이 사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한기웅 상임고문은 “농사만 잘 지어서 경쟁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기술과 감성의 만남을 통하여 소비자의 오감(五感)에 호소하는 감성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지요”라고 말한다.

우선 운산하우스달래협동조합의 구성원 면면을 살펴보면, 매우 듬직하고 성공의 기미가 여실히 보이는 듯하다.

서울에서 귀촌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전통 민속주 만들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문치선 조합장을 필두로 용장2리 이장이면서 ‘서산대봉단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득기 부조합장, 그리고 전 운산면 자치위원장과 현 서산시요식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표은용 전무이사, 운산면 이장단협의회장 박충진 상임이사, 운산 여미리의 ‘여미갤러리&카페’의 관장 조선희 교수 등 22명의 상임이사 등 교육자, 농부, 디자이너,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훌륭한 능력 소유자들이 즐비하다.

그 뿐만 아니라 이들은 농촌사랑과 농업의 고부가가치 실현이란 목표에 한결같은 의지로 똘똘 뭉쳐져 있다.

이들은 지난 3년전부터 ‘농업 경영체 디자인 활용교육’ 이란 농어촌공사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농업의 6차산업화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여미리신문화공간사업, 운산면소재지(용장리) 활성화사업 등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여 자신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최근 이들은 운산면 여미리에 전원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9,000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디자인 농장(Design Farm) 조성 등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농업. 농촌의 지식문화산업 공간의 3각 벨트화 전략을 미리 계획된 마스터 프랜(Master Plan)에 의하여 순차적으로 착착 진행하고 있다.

현재의 운산하우스달래협동조합 설립사항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대상부지 1,200여평의 전체 계획이 확정되어서 2채의 건물설계가 8월말이면 확정된다.외형적으로는 일반 창고와 같은 느낌이나 내부로 들어서면 매우 유닉크(Unique)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게 특징이다.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한기웅교수가 직접 디자인을 맡아서 추진하는 것으로 농촌의 전원풍경과 잘 조화될 수 있는 분위기 연출이 핵심 컨셉(Concept)이라고 전하고 있다.

외부 공간연출 또한 매우 특이하다. 모두에게 편리한 디자인(전문용어로 유니버설디자인이라 함)으로 전개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편리한 공간디자인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모든 곳의 단차를 없게 하여 휠체어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배려하고, 수돗물이 나오는 시설 또한 일반 성인은 물론, 키가 작은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도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높이와 구조의 배려가 숨어있다.

이와 같은 디자인의 배려는 모두 소비자의 감동을 얻어내기 위한 전략에서 시작된다. 아주 작은 시설 하나에서조차 시민들을 위하고, 도시인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겠다는 설계자와 조합원들의 각오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로컬푸드센터의 생명은 역시 농산물의 질(質) 향상과 서비스 정신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이와 같은 측면을 결코 놓칠리가 없다.

철저하게 엄선된 친환경 농산물만을 고집하며 도시인들을 위한 주, 월별 ‘꾸러미’ 배달을 현장판매와 동시에 시행하게 된다. 특히 도시인들에게 택배시스템으로 보내게 될 ‘꾸러미’ 배달은 포장부터 내용까지 철저한 품질 유지와 서비스 정신, 그리고 친환경 정신을 담게 된다.

계절별 제철 농수산물을 주, 월별 사용하는 식구(2인, 3~4인 등)수에 의하여 철저한 실용정신으로 꾸러미를 계획하며, 포장재 또한 재사용을 원칙으로 처음 시작할 때 2개의 친환경 포장을 보내주어서, 이후부터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포장의 재사용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운산하우스달래협동조합의 또 다른 중요 사업 아이템은 지역 대학(한서대학교)과 협력하여 가공식품의 다양화와 브랜드 전략으로 상품판매의 시장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서산을 대표하는 달래(전국생산의 70% 이상을 차지)의 가공식품화를 필두로 농수산물의 가공상품의 고급화에 주력하게 된다. 이들의 손에서 서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상품이 탄생하기를 기대하여 보는 측면이다.

다음으로 3차산업이라 할 수 있는 체험. 관광 마케팅전략인데, 협동조합에는 전문가(디자인, 경영, 조경, 언론인 등)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이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란다.

특히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분야의 높은 식견을 가진 상임이사와 일반이사가 포진하고 있어서, 상품 브랜드디자인 및 포장디자인은 물론, 감성디자인 마켓팅을 접목하여 내포권역 농수산물의 고급화와 국내외 판매확장의 야심찬 계획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체험교육도 지금까지의 체험 패턴에서 과감히 탈피하여서, 교육적 효과는 물론 재미적 요소를 가미하여, 가족단위 또는 초. 중학교 학생들의 자율학습에 맞춰서 특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자연에 널부러져 있는 자연소재를 활용하는 지혜(신오대 연만들기, 고구마. 감자를 이용한 패턴디자인 체험 등)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신비와 아이디어 도출 방법 들을 디자인적 창의교육으로 실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7년 12월 1일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운산하우스달래협동조합’의 문치선 조합장은 ‘협동조합 회원들 모두가 처음부터 큰 욕심을 갖지 않고, 과정을 즐기려는 자세로 임하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22명의 운영진(상임이사)이 한결같지만은 않을 것이란 예측을 해 볼 수 있지만, 시작단계에서부터 인화와 단결로 화합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내겠습니다”라고 굳은 의지표명을 하는 것에서 큰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서해안 시대를 정중앙으로 맞이하려는 이들의 노력과 의지가 유난히 돋보이고 크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농업. 농촌의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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