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늑장 장마에 폭염이 극성이다.
시는 일찍부터 마을 경로당마다 쉼터를 열고 폭염에 대비케 하고 있다. 가뭄에 연
이은 장마라 노인들의 무리한 밭 일이 걱정이다. 몸으로 느끼는 감각이 무뎌진 나
이라 아차하면 위험에 내몰릴 수 있다.
“내 나이가 어때서...그럴 나이는 아니지 않는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주
의가 필요하다.
사람의 몸은 온도에 따라 땀을 흘리는 등 방어 작용을 통해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한다. 우리 피부에는 동물들의 몸에 난 털과는 달리 200만 개 정도의 땀샘이 있다.
땀 배출은 사실 아주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이다. 땀을 배출하면서 몸의 열을 식혀
주고, 또 외부에 묻은 땀이 공기에 닿아 증발하면서 한 번 더 열기를 식혀준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방어 작용이 작동하는 사람에게 맞는 말이다. 우리 인간
은 나이가 들면서 온도에 둔감해진다. 밭에서 일하다 소중한 생명을 잃는 노인들
이 그런 경우가 많다.
특히 습도가 높아 푹푹 찌는 무더위에는 30∼ 40도 정도의 기온에서도 건강이 위협을 받는다.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식혀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인에게 있어 7월 폭염이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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