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각처 환경현안, 시민.단체 연대 기자회견

서산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환경 사업에 반대하는 대책위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29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산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양대동 광역생활쓰레기 소각장, 현대오일뱅크 코크스공장,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대산SRF발전소 등 환경현안 문제의 심각성을 서산 시민들에게 알리고,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참교육 학부모회 서산태안지회 등 15개 시민단체 들이 각 환경문제 대책위와 힘을 합해 좀 더 조직적으로 대처하기위해 모였다고 전하고 앞으로 대책위와 시민단체가 연대해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구시대행정, 밀실.탁상 행정이라 규정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작금의 서산시는 작태는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로 숨 쉴 권리조차 빼앗아 가고 있는 형국이다. 시민들의 기본권이 침해받을 수 있는 중요한 사안들임에도 서산시장은 소통은 커녕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오히려 시민들을 근거 없는 불순한 선전선동자로 물아 부치는 행태이다”라고 주장하고 “충분한 여론수렴과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만일에 있을 재해에 대처를 해도 부족할 만큼 위험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구시대 행정을 펼치고 있다. 법대로 하면 다 된다는 행정은 지방자치시대에 맞지 않는 행정이다. 우리 시민들은 밀실행정이고 탁상행정이라고 규정 한다”라며 서산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산 미세먼지, WHO 권장량 보다 2,000배 초과

시민단체, "서산시는 수수방관 만 해" 주장

이어 이들은 “지방자치 시대에 시민은 더 이상 들러리가 아니다. 서산 시정 주체는 하나이다. 촛불 민심이 적폐의 근원 박근혜를 감옥으로 보낸 것으로 이미 증명했다. 시장을 믿고 따라오라는 식의 반민주적 행태는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서산시를 비난하고 “최근 서산지역의 미세먼지 측정 자료를 보면 국제보건기구(WHO)의 권장량보다 2,000배를 초과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서산 시민들이 석탄 화력발전소 미세먼지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점을 반증한다. 문제가 이렇게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서산시장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으며 남의 일인 듯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에 서산 시민들의 분노는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건강권 보장 등 4가지 사항 요구

또, 시민단체들은 “서산시민 피해 가중시키는 환경 파괴시설 전면 재검토,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 시민배제 일방통행 식 행정 중단, 다 필요 없다! 숨만이라도 쉬고 살자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혔다.

▲ 이완섭시장의 언론인 과의 간담회 장 앞에서 피켓시위하는 시민들

서산시가 지원하는 15개 단체, 자원회수시설 지지성명

지난 26일과 27일 서산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15개 보훈단체와 충남공공일반노동조합 환경분과위가 양대동에 조성예정인 광역자원회수시설(서산.당진 광역 쓰레기 소각장)에 대해 설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환경문제는 서산 시민들 모두의 문제이므로 의견이 찬반으로 엇갈릴 수 없는데, 누군가에 의해 주민 간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어 보인다”라는 주장을 보이고 있는 한편, 이완섭 시장은 29일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양대동 자원회수시설과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관련 문제는 주민들이 환경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 해 설치해 달라는 ‘님비현상’이다”라고 해 서산 시민들과 이완섭 시장 간 이견이 커 보인다.

서산, 하루 폐기물 1,200톤 +1,324,000㎥ 소각.매립

최근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에서 현재 가동 중인 서광하이테크(일60톤, 지정폐기물 소각장), (주)동양환경(일140톤, 폐기물발전소)에 이어 일 승인 450톤(600톤 설계)의 폐기물을 소각하는 SRF 발전소 건설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서산은 하루에 서광 60톤, 동양 140 톤에 대산파워 450톤(설계 600톤)이 가해져 총 1,000톤에 이르는 산업폐기물 소각시설과 발전소가 승인처리가 되고 양대동 광역자원회수시설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200톤에 1,324,000㎥ 규모의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까지 설치 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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