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소방서, 말벌 피해 주의 당부

서산소방서(서장 김경호)는 가뭄이 지속되고 본격적인 무더위기 시작됨에 따라 말벌이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벌쏘임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말벌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 여왕벌이 월동에서 깨어나고 5~6월에 벌집을 짓기 시작해 7월부터 벌쏘임 사고가 급증한다.

벌집은 산이나 밭 등 야외뿐 아니라 아파트나 일반주택, 상가건물 등 주거시설에도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말벌에 쏘이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벌을 자극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통증과 가려움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며, 목이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 쇼크증상이 있을 땐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쏘임 보호복 같은 보호장비가 없다면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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