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사진으로 경고장

수석1통은 재활용품 수집 장소가 길옆에 있다. 농촌이니까 밭에서 나오는 폐비니루나 농약병 비료포대 등 농번기에는 어마어마하게 쏱아지는 곳이 수석1통이다. 그래서 길옆에다 만들어 놓았는데 오고 가는 사람들의 쓰레기 버리는 장소로 변했다. 심지어는 산업용 폐기물이나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이나 쇼파까지 버리고 간다.

재활용품을 고르는 날이면 부녀회원들은 악취는 물론 못이나 유리에 찔리기도 하고 모든 난관에 부딪쳐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일을 한다.

외부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시에 건의도 해보고 여러모로 노력을 해 보았지만 몇 수십년째 부녀회원들 지도자, 통장, 노인 회장들이 묵묵히 골라내야만 했다.

보다 못해 수석동사무소에서 쓰레기 버리지 말자는 경고장을 만들어 놓았다. 그 옆에는 수석동 부녀회원들이 사진을 찍어 경고장을 붙였다.

한 회원은 “몇 수십년을 치우다 보니까 회원들이 뿔이 났슈. 이래도 쓰레기를 버리면 벌급이 백만 원이라고 합니다. 제발! 재활용품만 모아놓고 쓰레기는 봉투에 담아 쓰레기 배출장소에 놓아 주십시오”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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