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및 부정적 감정 등 해소 효과

참전용사를 위한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

서산석림사회복지관(관장 이욱)에서 올해로 2년째 참전용사를 위한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진짜사나이2’이란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2017년 3월1일부터 12월 31일 까지 10개월간 운영되고 있으며 참전용사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토피어리프로그램 월 1-2회 총 10회간, 참전용사의 심리적 만족감 증진을 위한 아로마테라프로그램 월 1-2회 총 10회, 참전용사의 정서적 안정 지원을 위해 여가체험프로그램(수목원, 피나클랜드, 한국민속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6.25 전쟁과 월남전을 겪은 참전용사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와 그동안 가슴 속에 숨겨왔던 부정적 감정 등을 감소시키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참전용사들은 젊은 시절에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내걸고 조국을 지킨 공으로 훈장을 받은 것을 큰 명예로 여겼으나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살상에 대한 전쟁의 기억 때문에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정으로 '진짜 사나이2'는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속적인 효과적인 프로그램, 전국적으로 알려져

2년간 운영돼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이며 실효적인 효과가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으로서 점점 알려져 SBS 생활경제 프로그램에서 취재 해 ‘나누는 행복’의 코너로 방영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충남서부보훈지청 통계자료(2016년 6월말 기준)에 의하면 서산시 보훈대상자는 2,047명이며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는 총 902명이 서산시 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 이 중 서산시보훈회관관리협의회에 등록되어 행사나 모임 등에 실질적으로 참석하고 있는 참전용사는 530명(2016년 6월말 서산시보훈회관관리협의회 자료 기준)인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어르신들의 평균연령은 70~80대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석림사회복지관, 지속적 진행 할 터

서산석림사회복지관은 프로그램 대상자에게 서비스 욕구 재조사 후 지속, 확대 여부를 검토하여 사업을 기획해 나가고자 하며 지속적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차년도에도 모금회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 대상자들의 자조모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상자들 간의 연계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로하신 참전용사, 더 늦기 전에 치유해 드리고 싶어

프로그램을 주관해 진행하고 있는 서산석림사회복지관 최미숙 사회복지사는 “역사 속에나 있을 거라 생각되는 전쟁이 참전했던 분들은 당시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이 나고 있다고 한다”라고 말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참전용사들이 연로하셔서 더 늦기 전에 마음의 안정과 정서적 치유를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하며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어르신들이 처음에 낮 설어 하시면서 궁금해 하셨는데 이제는 ‘매일 했으면 좋겠다’라는 분들도 계시고 ‘본인들을 잊지 않고 찾아 줘서 고맙다’라고 말씀 하십니다”라고 말하며 프로그램운영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한 시민은 “해마다 찾아오는 ‘보훈의 달’ 행사에 즈음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관심이 아닌 ‘진짜사나이2’처럼 지속적이면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