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6쪽마늘’ 이름 되찾고 축제 열어

‘2017 서산6쪽마늘축제’가 7월8일과 9일 이틀간 서산해미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최근 서산시가 서산지역에서 생산하는 6쪽마늘에 대해 오는 7월부터 그동안 사용해온 '산수향' 대신 '서산6쪽마늘'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치러지는 첫 행사라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서산전역에서 생산된 마늘판매와 함께 해미농악, 거리음악회, 직장인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마늘과 음식궁합이 맞는 한우.한돈을 즉석에서 구어 먹거나 사갈 수 있도록 해 서산지역 축산물 홍보도 함께 할 계획이다.
마늘축제에서 판매 될 마늘은 마늘연구회와 각 지역농협에서 조달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 할 계획이며 소요 예산은 1억6천여만 원으로 서산시, 시 지부 농협과 각 지역 농협 등이 부담 한다.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본 행사 외에도 7월7일에 충남농협지역본부 광장장터에서 마늘판매행사가 예정되어 있고, 8,9일 해미읍성 마늘축제에 이어 14,15,16일엔 이마트, 홈플러스와 협의해 수도권 마트 매장에서 마늘, 감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서산마늘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관람객 유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서산인근 지역 홍보와 함께 수도권 12만5천세대 아파트 승강기 노출광고를 하는 등 축제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산마늘축제는 2005년도에 1회 축제가 개최되고 이 후 서산과 태안이 격년으로 개최되다가 2010년도 부터는 직거래 행사로 변경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서산시 독자적으로 마늘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서산마늘축제’ 주관부서인 서산시 농정과 소속 임종근 팀장은 “서산마늘은 서산농민들의 혼이며 땀이다. 침체된 6쪽마늘을 살리고 브랜드의 부활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서산시민들은 “‘서산6쪽마늘’이란 이름을 내걸고 개최되는 축제를 환영한다”말하고 “이번 축제를 통해 서산마늘의 부활을 기대 한다”라고 전했다.

‘서산6쪽마늘’ 항암, 항균 효과 탁월

서산이 주산지인 6쪽마늘은 마늘 고유의 맛과 향이 특이하고 매운맛이 적으며, 수막염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유해세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하는 알리신(allicin) 함량이 풍부해 난지형 마늘과 수입마늘에 비해 위암 등 암세포를 죽이는 치사율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산수향’에서 ‘서산6쪽마늘’로 이름을 되찾게된 과정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고 우수한 6쪽마늘이 서산시와 태안군 간의 주산지 논쟁에 휘말려 ‘산수향’이란 브랜드로 관리되면서 의성마늘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가 최근 다시 서산시와 태안군이 각자의 이름으로 갖기로 합의했다. 그에 대한 과정은 이러하다.
토종 6쪽마늘의 주산지인 서산과 태안은 원래 하나의 행정구역이었다가 1989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서산시와 태안군이라는 두 개의 행정구역으로 분리됐고, 두 지역에서 생산된 마늘은 각각‘서산 6쪽마늘’,‘태안 6쪽마늘’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전국적으로 6쪽마늘이 인기를 끌며 서산·태안간 원산지에 대한 주도권 논쟁이 시작돼 장기간 이어지면서 농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상황으로 번지자 두 지자체가 합의해 2008년 농림식품부가 추진한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을 공동으로 신청했고 그 해 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그리고 서산시와 태안군이 지원하고 11개 서산·태안 지역농협이 출자하여 공동 사업법인을 설립해 ‘산수향(蒜秀香)’이라는 통합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산수향’을 관리하는 영농법인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서산.태안 6쪽마늘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시작되면서 6쪽마늘의 주산지의 명성이 퇴색해 의성마늘에 밀리는 지경에 이르자 서산시와 태안군이 각자의 이름으로 관리 하기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서산 마늘 재배면적 약 400ha, 의성 마늘 재배면적 1200~1500ha(의성은 논재배 가능))
유해중 서산시의원이 ‘산수향’ 브랜드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과 관리부실 등에 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서산시도 농림부에 5년 만에 보고하는 원예사업 종합계획의 통합마케팅을 사업을 위해 태안군에 강력하게 요구를 해 분리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서산시는 부석농협이 태안군은 태안농협이 각자 주관해 운영하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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