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소방관의 행복을 지키는 서산소방서”

시뻘건 불길 속을 넘나들며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영화 속 멋진 소방관과는 달리 현실 세계에서의 소방관들은 그다지 멋있지 못하다. 하지만 시민들의 목숨을 구해야한다는 고귀한 사명감으로 오늘도 묵묵하게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어 우리의 행복이 지켜지고 있다. 서산소방서 이일용 서장을 만나 대화를 나눠봤다.

 

소방서에서 하는 일이 다양하다?

전통적인 화재 진압부터 화재 예방 업무와 구급‧구조 활동 등 영역이 점차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도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소방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고,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와 재난환경이 시시각각 변해 소방서의 업무는 계속 다양해지고, 전문화될 전망이다.

 

서산소방서 현황은?

서산시를 관할로 하고 있으며 3개 과, 6개 119안전센터에 143명이 근무하고 있다. 펌프차량 15대, 탱크차 3대, 화학차 2대, 배연차 1대, 구급차 6대와 구조차 1대, 지휘차 2대, 순찰차1대, 화물차1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용소방대는 남성대 13개대 429명, 여성대 7개대 201명이 부족한 소방인력을 대신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컵라면 먹는 사진이 이슈가 됐다?

지난 4월 3일 새벽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해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의 모습이다. 노후화한 장비, 부족한 인력 등 현장의 어려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서산시의 경우도 17만 명의 시민을 소방관 143명이 책임지고 있는 실정인데 소방관 1명당 약 1,200명꼴이다. 119안전센터의 경우도 일 5명이 근무할 시 구급출동 상황이 발생하면 3명이 남는데 행여 휴가인 직원이라도 있으면 2명이서 소방차만 몰고 출동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서산소방서의 핵심사업은?

석유화학단지 재난대응 효율화 및 현장도착율 향상을 위해 관내 원거리지역인 대산에 119공단지역대를 운영,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골든타임 확보와 소방사각지역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원거리 농어촌마을에 고령자 및 남녀노소가 활용이 용이한 호스릴 소화전 설치 사업을 벌여 2014년에 고파도 1개소를 비롯해 2015년도에는 총 11개를 설치 준비 중에 있다.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에게는 우선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주민중심의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소방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전 직원이 시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는 만큼 아낌없는 충고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직원들에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위험이 많은 환경이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즐거운 직장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는 당부를 하고 싶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서산소방서를 만들기 위해 서장부터 노력하겠다. 직원들도 동참해 주길 바라며 사명감을 가지고 묵묵히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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