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속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두 시의원

[인물 초점] 임재관·장승재 시의원

평범한 서민들은 어려움에 처해져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가족친지를 제외하고는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히 없다. 특히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라면 도움 받을 곳이 더욱 없다.

이러한 시민들을 돕기 위해 시민 속으로 뛰어 들어가 발 벗고 뛰는 서산시의회 의원이 있어 그들을 만났다.

서산시의회 임재관·장승재 시의원이다.

이들을 만나러 찾아간 곳은 서산시의회 의원사무실이 아닌 동문동에 위치한 상가 2층으로 두 의원은 누구든 찾아와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도움을 주고자 사비를 들여 임대해서 마련한 사무실이다.

임재관, 장승재 의원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러 의회에 오시면 면담실이 별도로 없는 터라 개방된 장소에서 상담을 하게 돼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가 있고, 시민들이 의회가 아닌 개인사무실에서 상담을 하면 심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이란 생각과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 있자”라는 취지로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사무실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시민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나?

서산 시민들이 법률, 행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해결을 도움을 주거나 조언을 해드린다. 처리방법은 직접 처리하거나 관계기관, 법무사, 변호사를 연결해줘 처리를 한다.

대부분 서민들이 어려움이 처했을 때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터라 조언보다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시민에게 도움을 준 사례를 들자면?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은 지역이나 단체, 개인 등 다양하다. 그 중 몇 가지 소개하자면 대산지역의 어려운 노인이 긴급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서산시사회복지과에 요청해 지원을 받도록 도움을 준적이 있고, 간선도로(수석동 농공산업단지) 도로에 화물차 등의 과속으로 인해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과속방지턱 설치에 도움을 드린 것,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읍내동에 소재한 영업시설에서 보증금과 권리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약자를 대변해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일 등이 있다.

그 외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개인 사생활에 관련한 일들이 섞여있어 공개하기 어렵다.

시민들에게 도움 드리는 일을 하다 보니 보람도 느끼고 얼마 전에는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우리가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태안까지 소문이 나서 태안분이 오셔서 도움을 요청을 해 도움을 드린 적이 있다. 사안이 서산 시민들도 알아야 할 내용인지라 적극 도움을 드렸다. 내용을 설명하자면 총포를 이용한 수렵허가에 위배되어 3년간 정지처분을 받고 3년이 지난 후에 행정당국으로 찾아갔는데 관련법이 5년으로 바뀌었으니 2년을 더 기다리라고 해 억울한 마음에 우리를 찾아왔는데 이는 ‘소급금지의 원칙’에 따라 당시의 법적용을 따라야 하는데 부당한 처분이어서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을 통해 해결하라고 조언을 해드렸다.

어려움이 있다면?

시민들이 우리가 도움을 드린데 대해 많이 알려지면서 점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데 금전적 어려움으로 사무실 운영이 점점 더 어려워져 간다.

사무실 임대료, 관리비 등 운영비용은 우리 둘(임재관, 장승재)이 나누어 충당하고 있는데 수입이 많지 않은 터라 부담스럽다.

시의회 의원의 월급은 200만원이 갓 넘는다. 월급 외에 아무런 금전 지원이 없어 별도 생업을 생각도 해보았지만 의회업무와 시민들을 만나는 시간이 많아 생업에 종사하기가 불가능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법적으로 후원금을 받을 수도 없다.

앞으로 계획은?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으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

도움을 요청하신 문제를 해결해 드리고 나서 “고맙다”라고 말씀해주시는 시민의 말 한마디가 더 없는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 더욱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서산시의회 의정활동과 시민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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