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지는 집을 짓고 싶다”

사업도 나와 이웃 모두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가재군 기자l승인2017.04.04l수정2017.04.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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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대일공사 유병구 대표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570만 명에 달한다. 한 해에만 하루 평균 3,000여명이 대박의 꿈을 안고 개업을 한다. 반면 같은 기간 폐업하는 자영업자도 매일 2,000명에 달한다. 언제부턴가 “대한민국 자영업자 3명 가운데 2명이 망한다”는 말이 정설이 되고 자영업자의 빚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정부가 자영업 대출을 더 깐깐하게 심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런 때 20년이 넘도록 한 우물을 파고 있는 대일공사 유병구 대표를 만났다.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경기가 어렵다는 걸 국민 모두가 피부로 생생하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건설이나 건축 분야는 큰 회사는 큰 회사대로, 저희 같은 작은 업체는 업체대로 경기 불황을 더 심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하나님의 은혜로 회사 건물 보수 공사와 주택 보수 공사 등 꾸준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산에서 건축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대일공사를 인수한 것은 1993년 8월입니다. 이전에는 인천에서 폐기물 처리시설을 만드는 일을 했는데 92년도에 큰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 수술을 받게 되어 그 일을 계속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1년 정도 쉬면서 새로운 일을 찾던 중 집 근처의 섀시 공장을 찾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제 성격이 꼼꼼하고 세심한 편이라 적성에도 맞아 쉽게 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산에 다니러 오게 되었는데 당시 서산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시기라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창이어 대일공사를 인수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일공사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

주택, 상가, 아파트 신축과 증축을 비롯하여 리모델링, 인테리어, 조립식 건축, 철구조물, 렉산, 섀시, 지붕개량, 도색, 방수 등 건축과 관련된 모든 일을 합니다. 또 나무 난로와 새장 같은 소품도 제작합니다.

건축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점은 무엇인가?

하자 없는 완벽한 시공과 철저한 사후 관리입니다. 제가 공사를 맡은 곳의 하자는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기간 상관없이 거의 수리해 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큰 하자가 발생한 적은 없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이 있다면?

2010년도에 강한 바람과 비구름을 동반한 태풍 곤파스로 서산 지역에도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때 아파트 섀시를 교체하느라 잠을 못 잘 정도로 바쁘게 일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당해 공사를 하게 된 주인들의 한숨과 근심을 보노라니 일을 하면서도 마음이 착잡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몇 년 전에 문을 교체하려 한다는 문의가 와 집을 방문해 보니 생활환경이 참 열악했습니다. 그래서 공장에 있는 중고 자재로 문을 짜서 무상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부부는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며 간간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가져다주고 저도 수리 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수리해 줍니다.

또 시골에 있는 집을 짓거나 보수 공사를 할 때가 많은데 직접 지은 농산물을 아낌없이 나눠 주는 인심을 보면서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사업도 나와 이웃 모두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자”가 좌우명이자 저희 집 가훈입니다.

하루에도 수 없이 만들어지고 없어지는 자영업체 임에도 지금까지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기술을 가지고 시골집을 찾아다니며 무상 수리를 해주고 싶습니다. 또 캠핑카를 만들어 아내와 여행을 다니고 싶습니다.

대일공사 (대표 유병구) (041-665-0814) 충남 서산시 음암면 서령로 320-5


가재군 기자  kgate9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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