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제1회 내포문화숲길 걷기축제’

가야산을 중심으로 예산과 홍성, 서산, 당진을 아우르는 내포문화숲길에서 펼쳐질 ‘제1회 내포문화숲길 걷기축제’가 오는 30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사)내포문화숲길이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 예산·홍성군, 서산·당진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오전 9시 개막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충남도청 잔디광장을 출발해 수덕사까지 걸어가는 걷기행사로 꾸며진다. 구간은 충남도청~둔2리~수덕고개~사하촌~수덕사로 이어지는 약 6㎞(2시간 30여분 소요)다.
내포문화숲길을 걷는 즐거움에 더해 숲속공연에선 오카리나와 젬베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날 수 있다. 또 둔2리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마을장터와 통기타공연을 보며 땀을 식힐 수 있는 마을주막도 운영된다.
수덕사 사하촌에 도착한 뒤에는 나눠준 식권을 이용해 지정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오후 2시 30분부터 수덕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선 충남음악협회 회원들이 다채로운 폐막공연을 선사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에는 주민들은 물론 한국걷는길연합과 아시아트레일네트워크 회원, 한국걷기동호회원 등이 함께 해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신청은 (사)내포문화숲길 누리집(www.naepotrail.org)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5000원. 내포문화숲길을 걸으며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참가자들에게는 봉사점수 6시간까지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내포문화숲길(338-0773)로 문의하면 된다.
축제 전날인 29일에는 내포문화숲길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내포문화숲길 활성화 컨퍼런스’와 ‘한국걷는길연합 4주년 기념식 및 총회’가 덕산 리솜스파캐슬 주피터홀에서 진행된다.
컨퍼런스에는 한국걷는길연합 회원단체, 걷는 길 전문가, 한국걷기동호회연합, 아시아트레일네트워크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발제는 △제주올레의 운영사례((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걷는길과 지역의 소통(지리산둘레길 이상윤 상임이사) △걷는길의 조성과 관리운영(하늘그린 권경익 대표) △한국 걷는길 현황((사)한국의 길과 문화 최해선 팀장) △수요자측면에서 본 걷는길 발전방안 제안(한국걷기동호회연합 김영록 회장)이 한다.
한편 내포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생태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조성을 완료한 뒤 320㎞ 모든 구간을 개통한 내포문화숲길은 충남지역에서 가장 긴 걷는길이다. 테마별로는 △원효깨달음길 △내포천주교순례길 △백제부흥군길 △내포역사인물동학길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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