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지원이 아닌 자립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 줄 것”

서산지역의 자원봉사는 그 열기가 뜨겁기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정부나 지자체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뻗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자원봉사의 격을 한 단계 향상시킨 단체가 있어 화제다. 바로 서산사람들이 태동시킨 국제봉사단체 러브인캄코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그곳 사람들의 마음에 태극기를 펄럭이게 만든 대한민국 홍보사절단이기도 하다. 이번호에서는 러브인캄코 강명원 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러브인캄코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캄보디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러브인캄코는 킬링필드대학살 이후 평균연령이 26세인 캄보디아인에 대한 인재양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열악한 교육환경에 인적자원교류 및 교육기반시설지원을 하기로 했다. 추후 한국어 이름을 가진 학교를 설립해 태극기가 게양된 학교에서 그들을 가르침으로 한국을 지지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대한민국과의 공동발전을 기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모임을 구성했다.

자원봉사의 손길을 국내가 아닌 해외로 까지 진출시킨 국제봉사단체로 서산사람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 결성해 아직 짧은 역사지만 현재 175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을 만큼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해외자원봉사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

지역에서 자원봉사 하는 것도 시간적, 경제적으로 제약이 많은데 먼 이국땅에서의 자원봉사는 당연히 모든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훨씬 많다. 그리고 초창기에는 ‘한국에도 도와줄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외국까지 나가야 하겠느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어 더욱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그동안 러브인캄코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부정적인 시선이 격려로 바뀌어 현재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캄보디아와의 인연과 그곳에서의 활동 주요활동은?

국제로타리클럽을 통해서 캄보디아와 인연을 맺게 됐고 현재는 NGO단체인 캄보프랜드로부터 각종자원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하고 있는 주요활동으로는 학교환경개선을 위한 화장실 고쳐주기, 우물파기, 울타리치기, 학생의류지원 등이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오지마을인 벙찻초등학교 인근의 토지 1만평을 구입해 농장을 조성해 망고나무를 심고 농장관리를 현지인이 하게 함으로 일회성지원이 아닌 이곳 사람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하기위한 중장기 계획도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학교를 세우는 것이 오래 걸리는 사업인 만큼 지금은 회원 4명이 현지 학생 6명을 후원하며 학교가 건립될 날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에 환원하는데 있다는 기업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해오면서 자발적으로 기부활동에 함께 해 주고 있는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또 러브인캄코의 활동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서산지역의 자원봉사 단체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는 해외봉사 뿐만 아니라 국내봉사도 병행해 러브인캄코의 활동상을 널리 알려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인정받는 훌륭한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회원과 열심히 봉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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