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하이츠 탁구동호회

‘똑딱 똑딱’ 랠리가 이어질 때마다 사람들의 눈동자도 따라 움직인다.

아마추어 동호인들이지만 탁구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 못지않은 모습이다. 탁구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주민간의 화합도 다지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중앙하이츠 탁구동호회의 이야기다.

약 10분씩 레슨 겸 연습하는 시간이면 어린 학생부터 아저씨까지 모두 진지한 표정이다. 어느새 이마에는 구슬땀이 비 오듯 하지만 아랑곳 않고 작은 공을 쏘아본다.

석림동 중앙하이츠 관리사무소 3층 약 15평 공간에 자리한 탁구동호회 연습실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매번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입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중앙하이츠의 사랑방인 이곳을 현재의 반열에 오르게 한 사람은 바로 탁구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원영 씨.

평소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까닭에 자녀들과 저녁시간에 운동도 하고, 같이 놀아주고 싶은 마음에 지역의 탁구 레슨 코치를 초대해 처음 시작한 것이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어른들의 발길도 이어져 인원을 더 받지 못 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 탁구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주민 간 화합도 다지는 중앙하이츠 탁구동호회 회원들

특히나 자녀와 아빠가 같이 등록해 서로가 몸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게 됐고, 데면데면하던 입주민들도 탁구를 통해 대동단결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렇게 효과가 좋다보니 중앙하이츠 입주자대표회의(대표 장동기)에서는 세대수가 적어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년째 방치됐던 공간을 자체적으로 활성화해 탁구 붐을 일으킨 공으로 자체 포상을 주기도 했고, 부녀회에서도 자체수입기금 일부를 지원해 고급 탁구채와 공을 구비하는 등 탁구동호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성원 덕에 탁구대도 1개 더 추가 구입해 현재는 3개의 테이블에서 더 많은 입주민들이 열심히 탁구를 배우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한마음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이곳의 정다운 모습은 다른 아파트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인터뷰 중앙하이츠 탁구동호회 양원영 회장

“입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어!”

언제부터 탁구동회회가 결성되었나?

약 6개월 전에 코치를 섭외해 입주민 자녀 6명으로 시작하였는데 반응이 의외로 좋아 동호회가 결성됐고, 회원도 많이 늘었다.

탁구동호회 결성 후 보람은?

중앙하이츠는 큰 단지가 아니다보니 특별히 할 수 있는 모임이 없었는데 이런 동호회 활동을 통하여 저녁에 자연스럽게 주민들이 마실 겸 운동을 나와서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돼 “너무 좋다”며 인사를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입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곳에 체전준비중인 학생들도 와서 게임을 즐기곤 하는데 주부들 중에서도 완전 초보자인 사람들이 이제 어느 정도 같이 게임을 즐길 정도가 됐다. 앞으로 서산시민 체육대회나 행사에 아파트 단일팀으로 출전해 보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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