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어떻게 살릴 것인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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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어떻게 살릴 것인가 3
  • 김창연
  • 승인 2015.05.15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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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전용 터미널 이전, 원도심은?

원도심 및 재래시장 등 인근상권 영향

유동인구 감소 및 공동화현상 가속화 우려

▲ 서산공용버스터미널과 일대

서산시 현안 중 하나인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문제에 대해 서산시가 고속버스 전용인 복합공용버스터미널 신축 및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도심 유동인구를 비롯해 경제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침체기를 맞고 있는 원도심 일대에서는 공용버스터미널이 이전함으로써 겪게 될 공동화현상이 일부 감소되기는 하겠지만 고속버스터미널 이전만으로도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원도심과 재래시장 인근에 남아있게 될 시내버스터미널이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리라는 보장도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복합공용버스터미널은 2020년까지 시비와 민자유치 등 810여억 원을 들여 4만 8700여㎡의 버스터미널과 9700여㎡의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서산시는 복합공용버스터미널을 2016년 타당성 연구 용역, 2017년 도시개발 계획과 연계한 신규조성 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18년경 착공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서산시의 방침은 기존의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을 반대하는 원도심 및 재래시장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절충안으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만 이전하는 계획으로 수정된 바 있다.

 

“경기 위축은 당연”

앞으로 복합공용버스터미널 신축을 통해 그동안 문제시 돼오던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인근의 교통난은 크게 해소 될 전망이다. 반면 원도심을 비롯한 동부시장 일대의 상권은 유동인구의 감소와 떨어지는 접근성 등을 이유로 경기가 크게 위축 된다는 우려다.

서산중앙상가번영회 가구현 회장은 “서산 원도심을 찾는 시민들 중에는 학생층을 비롯해 40~60대 중장년층이 많다”며 “그동안 서산공용버스터미널과 가까운 접근성으로 인해 원도심이 그나마 활성화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이전만으로도 원도심과 인근지역의 유동인구는 현저하게 줄어들어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 시킬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터미널 이전 부지 신상권 형성에

찢어지는 상권들

 

어느 도시나 관공서, 터미널, 기차역 등을 중심으로 상권 및 재래시장이 형성돼 있다. 서산 역시 서산시청과 터미널을 중심으로 원도심과 재래시장이 형성돼 있다.

타 지역들의 경우에도 낙후된 터미널을 이전한 경우가 왕왕 있고 그에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는 과정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원도심 상인들은 “복합공용버스터미널만이 이전하는 과정에도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터미널 이전에 따른 새로운 상권이 형성됨으로써 지역 내 상권이 곳곳으로 찢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서산시의 경우 원도심, 재래시장, 동문동 및 읍내동 먹자골목, 호수공원 등 곳곳에 상권이 나눠져 있어 경제적인 손실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 상황에서 복합공용버스터미널의 이전만으로도 상권의 집중도는 분산된다는 여론이다.

원도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 모 씨는 “복합공용버스터미널에 새로운 상권이 들어서게 될 것은 뻔한 일”이라며 “이미 곳곳에 나눠진 상권들로 인해 기존의 특화한 지역상권은 침체일로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 간에 벌써부터 복합공용버스터미널 부지가 어디로 결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앞으로 한차례 투기열풍과 원도심 상권 침체가 동시에 몰려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터미널 이전 후

가속화 될 공동화현상 대처해야

 

원도심을 비롯한 인근 상인들의 불만에도 버스터미널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시민들의 여론이다.

낙후된 시설은 물론 좁은 도로망 등으로 인해 차량소통이 고질적으로 정체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도심과 재래시장 등 기존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현 위치에 터미널을 증축 또는 리모델링하기에는 교통난 해소 및 시 재정의 부담 등이 문제로 남아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산중앙상가번영회 가구현 회장은 “터미널 이전의 필요성과 원도심 활성화라는 지역 내 큰 현안이 만난 상황”이라며 “시민들과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복합공용버스터미널 조성 및 원도심과 인근 상권의 가속화 될 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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