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 충남 도지사 도전 ‘의지표명’

▲ 복기왕 아산시장이 충남도지사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이 충남지사 자리에 도전할 생각임을 분명히 밝혔다.

복 시장(48,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25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군수(시와 군을)를 도와주는 도지사 역할, 시장·군수를 우선시하는 도정을 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기초단위 분권을 강화하는 충남 도정이 되도록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치단체장의) 임기는 두 번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세 번까지 하면 아이디어에도 한계가 있다"는 말로 아산시장 3선에 도전하는 대신 차기 지사 선거에 나설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안 지사의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하실 것"이라는 말로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복 시장은 "저나 안 지사님이나 '고이면 아무래도 변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것 같다, 이번에 중앙정치에 나선 일이 잘 됐으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그쪽 일을 하는 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안 지사는 지난해 12월, "너무 늦지 않게 진퇴 여부를 분명히 밝히겠다"고 밝힌바 있다.

복 시장은 대선 후보들에 대해서는 "야권의 대권후보의 경우 다 괜찮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안 지사가 충남이라는 척박한 곳에서 두 번의 도지사 경험과 비수도권 도정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끌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확인한 사람이다"며 "안 지사가 꿈꾸고 있는 것이 잘 됐으면 하는 기대와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 분권'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복 시장은 "아산시가 100원 택시 정책을 하고 있는데 합승의 경우 눈 감고 단속만 안 할 뿐 법으로는 불법"이라며 "결국 (자치단체는) 딴짓 하지 말고 시키는 것만 하라는 것과 같다.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이 새롭게 태어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는 헌법에 분권 국가임을 명시하고 기초단체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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