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로씨가 갓 수확한 속새를 들며 웃고 있다.

요즘 서산에는 겨우내 떨어졌던 입맛을 다시 돌아오게 해줄 속새 수확이 한창이다.

속새는 씀바귀에 일종이며 강인한 생명력으로 무려 4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던 식물이다.

주로 강원도 이북의 산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서산에서도 부석면과 음암면 중심으로 60여개 농가에서 15ha 규모로 속새를 재배하고 있다.

요즘 나오는 속새는 4kg들이 한 상자 기준으로 3~5만원선에 거래된다.

속새는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찌개에 넣어먹기도 하지만 그냥 무쳐먹거나 김치로 담가먹어도 입안에 퍼지는 알싸한 향과 혀끝을 자극하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특히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서산황토에서 갯바람을 맞으며 자란 속새가 영양분이 많고 맛과 향이 뛰어나 수도권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요즘 출하되는 속새는 2월말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이관로(60세, 부석면 마룡리)씨는“서산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속새가 영양분이 많아 겨울철 몸보신에는 최고”라며“굉장히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서산 속새를 찾는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힘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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