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황반변성’ 노인에게 가장 흔한 실명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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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황반변성’ 노인에게 가장 흔한 실명 원인
  • 서산시대
  • 승인 2017.01.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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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량 성모안과의원 원장

황반변성이라는 병은 최근 언론매체나 주변에서 흔히 듣는 안과질환이다.

황반이란 우리 눈의 가장 안쪽 부분의 중심에 위치하며 사물의 형태를 구분하는 시력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빛에 의한 손상위험이 높아 루테인이라는 색소가 풍부하게 존재하여 이를 보호하게 된다.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든 이 부위의 세포의 모양과 성질이 변화되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을 변성이라 한다.

황반변성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이다. 서구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에서의 실명원인 중 가장 흔한 질환이 황반변성이며,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진료환자수가 약 50만명에 이른다. 황반변성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남으로서 노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화에 의한 질환들이 많아지게 되었고 황반변성의 발생률도 당연히 높아지게 되었다.

더욱이 식습관이 과거에 비해 서구화되면서 고지혈증, 고지방 섭취 등 황반변성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흡연, 비만, 심혈관계질환, 고혈압 등도 중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황반변성은 가족력이 있으며 환경적 원인으로 햇볕에 의한 노출(자외선, 청색광)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은 시력이 떨어지면서 사물의 중심부가 희미하게 보이거나 직선이 물결치듯 굽어보이거나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게 된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을 해도 이러한 증상이 없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황반변성은 병적혈관이 없는 건성과 병적혈관이 있는 습성으로 구분되는데, 건성황반변성의 초기에는 시력도 정상이고, 자각 증상이 없으며 우연히 건강 검진시 망막사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건성황반변성은 황반변성 환자의 약 80~90%를 차지한다.

반면, 습성황반변성은 건성보다 더욱 진행된 형태이며, 건성황반변성 환자의 10명 중 1명 꼴로 진행된다. 습성황반변성이 되면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져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며, 이 경우 치료가 잘 안되면 실명하게 된다.

습성황반변성의 단계에서 환자는 점점 시야의 중심이 흐려지고 뒤틀려 보이게 된다. 부엌이나 욕실의 타일들이 물결치듯 굽어보이는 이상 시각을 경험하게 되며, 나중에 줄자에 공백이 생겨 제대로 책도 읽을 수 없게 된다.

황반변성의 검사는 환자 스스로 증상을 테스트하는 자가진단법과 안과의가 확진을 위해 시행하는 안저검사법이 있다. 건성황반변성 상태에서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습성황반변성은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초점이 잘 안 보이는 현상(변시종)이 나타나게 되는데 암슬러격자검사법을 통해 환자 스스로 검사할 수 있다. 진단은 형광안저혈관조영술과 최근 도입된 빛간섭단층촬영(OCT)으로써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황반변성 형태에 따라 다르다. 건성황반변성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아직 확립된 치료방법이 없다. 다만, 습성황반변성에서는 레이저 치료나 광역학 치료 및 항체주사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아직도 완벽한 치료제는 없다. 앞으로는 유전자맞춤치료가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대두될 것이다.

새로운 개념의 예방식품으로서 루테인, 제아산틴이 풍부히 함유된 녹색식물(시금치, 브로콜리 등), 당근, 계란 노른자가 황반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아연, 베타카로틴, 오메가-3 등이 황반변성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평소에 눈 건강을 위해 황반부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나 눈 영양제를 복용하여 황반변성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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