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4일 돌을 맞은 임선우, 선재, 선민 세 쌍둥이. 태어날 당시 1kg이 조금 넘는 미숙아였지만 지금은 셋 모두 건강하게 쑥쑥 커나가고 있다.

나의 아가들에게

 

처음 엄마뱃속에 너희가 자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놀라서 다시 묻고 또 물어보며 당혹스러웠던 그날이 생각나는구나. 의사 선생님이 위험하단 말씀을 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결심 할 수밖에 없었어. 세 명 모두 소중한 우리 아가였으니까.

28주 5일이라 시간동안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너희를 기다렸어. 비록 너무 일찍 세상구경을 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무럭무럭 자라주고 있는 너희를 보면 뿌듯하고 고맙고 행복해.

우리 아가들이 처음 고개를 들던 날, 처음 뒤집기를 하던 날, 처음 배밀이를 하던 날, 처음 이유식을 먹던 날, 처음 엄마 아빠라고 불러주던 날, 엄마도 아빠도 처음으로 겪는 행복한 날이었어.

먼 훗날 조금씩 기억이 희미해는 추억으로 남겠지만 그 행복을 안겨준 우리 아가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최선을 다해 사랑을 주고 믿음을 주고 희망을 줄거야.

어느새 우리 아가들이 세상에 나온 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어. 그동안 힘들었던 날, 아팠던 날도 있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세상을 만날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으니까 힘내고 항상 건강하고 올바른 아이들로 성장해주길 바랄께.

엄마 아빠에게 힘듦은 3배 행복은 3제곱으로 주는 선우 선재 선민아 사랑한다. 나의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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