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 당뇨망막병증 -한국인 실명원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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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당뇨망막병증 -한국인 실명원인 1위
  • 서산시대
  • 승인 2016.12.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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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량 성모안과의원 원장

▲ 의학박사가톨릭의대 졸

가톨릭의대 안과 교수

대전성모병원 안과 과장 역임

USC 의대 Doheny 안연구소 Research Fellow

현 성모안과의원 원장

한국인의 3대 실명 원인 질환인 당뇨망막병증, 황반 변성, 녹내장 중 단연 1위는 당뇨망막병증이다.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 꼴로 흔한 만성 질환인 당뇨병은 병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문제가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당뇨망막병증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당뇨 환자들의 관심은 의외로 낮은 편이다.

당뇨망막병증은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의 60% 이상에서 발병할 정도이다.

당뇨망막병증의 원인은 당뇨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이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망막의 모세혈관이 손상을 입게 되고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성되어 출혈과 망막박리 등을 일으켜 황반부까지 영향을 주면 시력 저하가 일어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 되면서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본인의 눈이 정상이라고 여기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당뇨망막병증은 병의 진행 속도가 느려 초기에는 시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거나 단순히 노안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지내다 시력이 떨어져 안과를 방문했을 때는 이미 심한 정도까지 병이 진행된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병변이 망막의 중심부로 번지거나 눈 속에 출혈이 생겼을 때 또는 망막이 박리된 후에 비로소 시력 장애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시력저하만으로 당뇨망막병증의 정도를 판단하는 척도로 삼을 수도 없다. 그 이유는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도 황반부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시력이 좋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증상은 가벼워도 병적인 변화가 황반부에 나타나는 경우는 오히려 시력저하가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력만으로써 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의 전체 당뇨망막병증은 최근 10년간 약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산되며, 당뇨환자의 16.5%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났고 소득이 적을수록 유병율이 높았다.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망뇨망막병증의 발생빈도도 높아진다. 당뇨망막병증의 진단은 안저찰영, 형광안저촬영 및 빛간섭단층촬영 등으로 정확히 알 수 있다.

자각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비증식성당뇨망막병증과 보다 심각한 단계인 증식성당뇨망막병증의 두 가지 양상으로 분류하는데, 내복약과 레이저 치료와 더불어 최근 다양한 항체 주사제가 있어 많은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될때 수술요법으로서 유리체절제술까지 시행될 수 있는데 수술 성공율이 견인망막박리가 있는 경우 63-87%, 유리체출혈만 있는 경우 88-98%에 달한다.

그러나 시력 개선 등 기능적 성공은 환자 개인의 망막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인 경우 고혈당이 시작된 지 5년내에 첫 안과검사를 받으면 되고, 재2형 당뇨병은 진단받은 즉시 안과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비증식성당뇨망막병증인 경우에는 매년 1회 안과검사를 받아도 되며, 중등도의 비증식성당뇨망막병증인 경우에는 4-6개월 간격, 심한 비증식성당뇨망막병증, 증식성당뇨망막병증, 또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황반부종인 경우에는 안과전문의의 권고대로 자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끝으로, 당뇨망막병증은 그대로 내버려두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병이지만 진행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은 시력을 유지하면서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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