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봉사단체로 성장하는 것이 모든 회원의 꿈”

아주 오랜 기간 쌀은 서민들의 생명 줄을 좌지우지해온 중요한 곡식이었다. 지금이야 세상을 잘못만난 탓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지만 분명한 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밥 힘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쌀에 희망을 담아 주변의 이웃들에게 전하고자 모인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희망쌀나눔봉사회다.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 소외계층의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이 단체는 100% 시민이 만들고, 시민의 힘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일 김학수 회장을 만나 희망쌀나눔봉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희망쌀나눔봉사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우리 희망쌀나눔봉사회는 상급 단체의 지부나 지회가 아닌 서산 시민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태동해 11년 동안 활동해온 순수한 지역 봉사단체다.

아무래도 자생적으로 출발해 현재도 누구의 간섭 없이 회원들의 뜻대로 자유스럽게 봉사활동에 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회원을 50명으로 정해놓고, 결원이 생길 때만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신입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우리사회의 봉사활동 규모는 커진 반면 질적인 면은 하락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희망쌀나눔봉사회는 진심으로 봉사활동에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의지가 강하다.

 

희망쌀나눔축제가 지역의 큰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16일 제11회 행사를 개최했는데 3천여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줘 약 1천 2백만 원의 순이익금이 발생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큰 힘이 됐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서산시민과 기관, 단체, 기업 등이 있었기에 희망쌀나눔봉사회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희망쌀나눔봉사회에서는 수혜대상자를 직접 투명하게 발굴해 15개 읍면동 80가구에 매달 쌀을 전달하고 있고 이밖에도 홀몸노인 돌보기, 환경정화 활동, 연탄배달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예나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서산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순수한 봉사단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회장 이하 전 회원이 노력하겠다.

 

오랫동안 회장이란 중책을 맡아왔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7년이란 시간동안 회원들이 열심히 도와줘서 희망쌀나눔봉사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할 수 있었기에 늘 가슴 깊이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있다.

내년부터는 사업을 조금 더 확대할 계획인데 쌀을 나누는 것에 보태 어려운 형편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려고 한다.

이것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수혜학생이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후원해 사회에 나오면 자신이 받은 혜택을 또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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