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수 전 이데일리 애널리스트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엔가는 어느 종목을 매수해야 할지, 매수 했으면 얼마에 매도를 해야 할지 또 주가가 지지부진 하면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야 할지, 아니면 계속 들고 가야할지 전혀 판단을 못하는 때가 많다.

그럴 때 마다 개인투자자들은 여기 저기 각종 게시판을 기웃거리고 또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한다.

단순히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자기 의견을 올리며 건전하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의 올린 글을 평가하며 게시판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과연 주식투자하는데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게시판을 기웃거리는 것이 맞는 행동일까?

필자는 절대적으로 각종 게시판에 기웃거리는 것을 반대한다.

그 이유는 어느 순간부터 아니 처음부터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자신이 없는 개인투자자들은 자기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하기를 원하고 또 엄청나게 넘쳐나는 수많은 정보들을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을 하고 유리한 종목만 받아들이며 악재성 정보들은 무시를 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든 마찬가지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자기 자신에 불리한 행동들은 인간의 본성에 의해서 피하고,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정보도 마찬가지이다.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만 취하려 하는 본능적인 습성이 있다.

각종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주가가 상승 한다는 찬티와 주가가 하락한다는 안티가 항상 대립 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당연히 상승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찬티들의 의견에 항상 동의를 하고 그 종목에서 손실을 보았거나 그 종목이 오르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안티를 하는데 결국 감정싸움까지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 감정싸움에 휘말리게 되면 당연히 객관성을 읽게 되고, 투자에 있어 객관성 결여 된다면 당연히 그 투자 행위는 실패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자 그럼 개인투자자들은 왜 각종 게시판에 기웃거리는 것일까?

각종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가 보고 있는 정보가 1급 정보 일수도 있지만 그 정보의 정확성이나 옥석을 가리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투자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자기 자신의 투자능력을 신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항상 성공하는 개인투자들은 절대적으로 다른 투자자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도 쉽게 말하지 않는다. 그런 성공하는 투자자들이 게시판에 ‘이 종목 이런 호재가 있고 저런 호재가 있기 때문에 얼마까지 갑니다.’ 이런 글을 올릴 것 같은가? 천만에 별말씀이다. 절대적으로 조용히 움직인다. 주위를 둘러보라 주식투자로 망한 사람은 있어도 주식투자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가?

하지만 주식투자로 성공하고 큰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은(얼마 전 사기꾼으로 판명난 전문가 같은 사람 말고) 아주 조용히 수익을 올리며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초보 주식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방법을 잘 모르고 또 정보의 옥석을 가리기 힘들다면 마음을 열고 자기보다 투자실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보라. 차 한 잔 마시면서 조용히 얘기 할 수도 있고 전문적으로 배울 곳도 요즘은 주위를 둘러보면 넘쳐난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는 걷지를 못한다. 그 아기가 걷고 뛰고 하기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걸리겠는가. 사지 멀쩡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걷고 뛴다. 기억 하는가 그 누구나 할 수 있는 걷고 뛰는 것을 하기 까지 여러분은 얼마나 넘어지고 또 얼마나 울었는가!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여러분은 얼마나 넘어지고 얼마나 울었는가. 그런 적이 없다면 아니 넘어지고 울고 싶지 않다면 게시판에 기웃거리지 말고 주위를 둘러보고 자기 자신보다 잘 걷고 잘 뛰는 투자자에게 도움을 청하고 건전한 투자를 배워 나가길 바란다.

만약 그런 사람이 없다면 언제든지 필자를 찾아오기를 바란다. 필자의 지식을 천천히 들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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