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랑을 나눠줄게요”
성남보육원 유아들과 ‘손잡고 나들이’ 나서

서산시 최대 지역커뮤니티인 ‘서산 엄마들의 모임(대표 이혜정)’ 카페가 지난 9월 26일 자원봉사팀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난 4일부터 성남보육원(서산시 소재)의 유아들과 직접 만나 놀아주는 정기적인 놀이봉사활동 ‘손잡고 나들이’를 시작했다.

'서산엄마들의 모임' 카페(http://cafe.naver.com/seosanmom/)'는 현재 약 3만280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하루 평균 30만 건이 넘는 페이지뷰가 있을 정도로 교류가 활발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지난 8월 ‘기부합시다. 1~2탄’캠페인을 진행해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진 수백 종의 의류, 가전, 생활용품 등을 아동보육시설인 서산시 성남보육원(원장 최성수)에 전달한 데 이어, 기부한 물품들을 카페회원들이 직접 정리하며 마무리를 해준 바 있다.

이번 ‘손잡고 나들이’는 32명의 회원들이 월 4회 매주 화요일에 보육원아이들과 1:1 나들이와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과 공감하는 방법을 전하는 봉사활동이다. 6개월 이하의 아기들에게는 베이비마사지와 산책하기를, 3세 이하의 유아들과는 키즈카페와 공원 등에서 놀이를 함께할 예정이다.

서산엄마들의 모임 주인애 봉사팀장은 “보육원에 처음 기부물품을 전달할 때 잠깐 봤던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해주고 싶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엄마들을 모집했다”면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준 덕분에 계획보다 더 자주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마음껏 노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다음 나들이 날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성남보육원의 김미래 사회복지사는 “보육원의 아기들은 햇볕을 자주 쬐지 못해서 피부가 여리고 면역력이 약해 늘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주기적으로 1:1 나들이를 해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로 말했다.

카페의 봉사활동을 바라보는 카페회원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공지 글에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카페와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들도 후원의사를 밝혀왔고 재능이 있는 회원들은 자신의 재능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문의해오는 등 자원봉사팀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며 격려를 해주고 있다.

'서산엄마들의 모임'은 보살핌이 필요한 영유아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하여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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