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성장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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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성장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사회
  • 서산시대
  • 승인 2015.05.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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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식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 장학사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평생학습사회로 전환이 필요하다.

주입-암기식 교육패러다임은 산업화시대의 학교모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산업화시대 학교의 역할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능 인력을 대향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표준화된 지식에 대한 주입-암기식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학교모델은 20세기 산업사회의 노동시장 사정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이 세계화·정보화의 흐름을 타고 빠른 속도로 변하기 때문에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 평생학습하지 않으면 평생의 고용도, 복지도 불가능해진다.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회장이 “미래사회에는 자율성,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말살하는 사교육은 설 땅이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했던 것도 산업화시대 학교모델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령기’라는 정해진 기간 안에,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정규교육과정을 마쳤는지 여부에 따라 이후 소득, 사회적 지위 등 인생의 전부가 결정되는 구조에서는 누구라도 더 지독한 과외를 받고서라도 특목고, 명문대를 향한 피 말리는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산업화시대 학교모델에서는 ‘한 번 실패는 영원한 실패’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다. 산업화시기 학교가 누렸던 절대적 권위가 다양한 평생교육으로 대체되면서 학교중심주의에서 비롯된 학력·학벌주의도 점차 약화되어 가고 있다. 학교교육에서 실패했다 하더라도 평생교육을 통해 재기할 수 있는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사회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세상은 이미 정보화․세계화 시대의 한복판이다. 곧 후기 정보화 사회가 도래한다. 선진국일수록 일찍 교육비전을 마련해놓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21세기는 창의적 인재, 다양한 인재선발방식, 평생학습체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단행하지 못해서다. 과거 산업화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교육시스템에 미련을 두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이런 미련 때문에 대학입시, 고교평준화, 사교육비 등 우리 사회를 분열시켰던 숱한 갈등들이 아직도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평생학습사회의 실현이야말로 교육개혁이 종국적으로 도달해야 할 우리 교육의 모습이 될 것이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은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한 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복합적인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지식의 생성과 소멸주기가 과거에 비교할 수 없게 빨라지고 있다. “자동차의 시속이 빠를수록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들 한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뿐이다. 이미 일류기업들은 창의력과 자기주도 학습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고 있다. 이러한 때 언제까지 흘러간 노래인 대학서열화와 학벌을 따지고 있을 수는 없다. 후기 정보화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소양과 자질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평생학습사회 구현을 위한 학습의 기회마련 즉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학습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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