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면 부남호 인근 영농불편‧환경오염 심각

주말마다 수로를 점령한 낚시꾼들로 인해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부석면에 위치한 부남호 인근 수로(칠전리, 봉락리 경계).

지역주민과 부석면에 따르면 서산 B지구에서는 최근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지만 산란기를 맞은 잉어 등을 노린 낚시꾼들이 주말마다 부남호 인근에 진을 치면서 농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낚시꾼들이 농로나 수로 변에 차량을 정차해 놓아 농기계나 영농 차량의 진출입이 어렵고, 불법 쓰레기 투기로 인해 술병, 라면 봉지, 일회용 컵, 음료수 캔 등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또한 떡밥과 납봉들도 그대로 수로에 방치돼 심각한 생태환경오염도 우려된다.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서산 B지구내의 수로, 제방 등을 관리하고 있는 현대서산농장(대표 이동호)이 최근 불법 쓰레기 투기 및 낚시 금지 알림판을 설치하고, 부석면도 수시로 현장에서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농민 K씨는 “기본적으로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다. 대형 농기계들이 지나다니기도 빠듯한 좁은 농로에 주차를 일삼아 일이 늦어지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면에서 안 되면 시에서 직접 나서서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지 조만간 사단이 날 형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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