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수 전 이데일리 애널리스트

지난주에는 캔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언급했다. 좀 미비한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이동평균선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하루하루 주가의 움직임을 선으로 연결한 것이 이동평균선이다.

이동평균선의 종류는 단순, 지수, 기하, 조화, 삼각으로 나뉜다. 또 여기에 가격도 포함되는데 가격에도 종가, 시가, 고가, 저가, 고가+저가/2, 고가+저가+종가/2 이렇게 변화가 다양한 이동평균선들이 있다.

아마 이글을 읽는 개인투자자들은 무슨 소리인가 할 것이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보고 있는 이동평균선은 종가단순이동평균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동평균선이 종가단순 이동평균선 밖에 없는 줄 아는 투자자도 무시 못 할 정도로 많다. 이동평균선은 보편적으로 5일선, 10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 240선을 설정해 놓고 보는 것이 보편적이다.

왜냐하면 5거래일을 나타내는 것이 5일선인데 5일은 일주일을 나타내고 20일선은 한 달, 60일선은 3개월을, 120일선은 6개월, 240선은 1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달이 30일인데 어째 20일선이냐고 묻는다면 개장일 기준으로 따져 보면 한 달에 20일정도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다보면 60일은 3개월을 나타내는데 어느 기업이든 상장사라면 3개월에 한 번씩 실적 발표를 하는데 60일선 돌파 시 강한 상승이 나오는 이유 또한 실적과 연결이 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60선이 깨져서 주가가 60일선 밑으로 흘러내린다면 이것 또한 실적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회복하는 데는 한참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시가단순선과 시가 지수선의 조화로 맞춰 놓고 이동평균선을 본다.

위에서 언급한 이동평균선의 종류 중에 종가단순이나 종가지수선을 보지 않고 시가로 놓고 보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급등주를 매매해본 개인투자자라면 장중에 이동평균선이 가격이 움직일 때마다 꿈틀거리며 변하는 것을 확인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종가로 놓고 보면 말 그대로 종가는 장이 끝나야 비로써 형성되기 때문에 이동평균선이 완성이 된다. 그럼 장이 끝난 이유에 우리가 매매를 하는가? 우리는 장중에 매매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종가 보다는 시가로 장시작과 동시에 시가가 형성이 되고, 그 시가를 기준으로 매매를 하는 편이 편하기 때문이다.

기준을 삼는 이동평균선이 움직이고 있다면 그것을 어찌 기준으로 삼고 매매를 할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필자는 시가선을 선호하며 그것을 기준으로 매매를 한다.

또 단순선 보다는 지수선을 선호하는 이유는 지수선은 일정기간동안의 시간적 변화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십년 전 1000원과 지금의 1000원의 값어치가 같다고 말할 수 있는가? 누구에게 물어도 같지 않다고 할 것이다. 지수선은 이 부분을 포함해서 일정부분의 감가비가 적용이 되어 있어 단순선에서 나타나는 외곡현상을 잡아준다.

이동평균선 매매를 하는 개인투자자라면 이동평균선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있게 연구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솔직히 이동평균선만 강의를 한다고 해도 쉬는 시간 없이 하루 종일 해도 모자라다. 언젠가 시간과 장소가 된다면 꼼꼼히 짚어보도록 하겠다.

지난 1일부터 매매시간이 30분 연장 됐다. 장마감시간이 3:00에서 3:30으로 연장이 된 것이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리이다. 늘어난 시간 현명하게 대응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